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안병훈 뿐…톰프슨은 마지막 홀 보기로 티켓 놓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안병훈 뿐이었다.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은 마지막 홀에서 티켓을 놓쳤다.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렸다.
우승 경쟁은 캐머런 영(미국)의 6타 차 우승으로 싱겁게 끝났지만 많은 선수들이 울고 웃었다. 해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선수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이번 대회를 마쳤을 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만 주어진다.
이 대회를 마치고 페덱스컵 포인트를 집계한 결과 이 대회 전 페덱스컵 순위 70위 안에 있던 선수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는 안병훈이 유일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페덱스컵 순위 69위에서 74위로 밀려났다.
안병훈이 놓친 티켓은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커크는 73위였던 페덱스컵 순위를 61위로 끌어올렸다.
커크와 달리 70위 안에 거의 들어갔다가 다시 밀려난 선수들도 있다. 톰프슨과 게리 우들런드(미국)다.
이번 대회를 공동 11위로 마친 톰프슨은 이날 17번 홀까지 공동 6위를 달리며 페덱스컵 순위 68위에 올라 있었다. 톰프슨은 1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의 그린에 올려 파는 잡아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첫 퍼트가 홀을 2.7m 가량 지나쳤고, 톰프슨은 이 퍼트마저 놓치며 보기를 했다. 페덱스컵 순위 71위가 된 톰프슨은 다잡은 것 같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공동 23위로 이번 대회를 마친 우들런드 역시 마지막 18번 홀에서 3퍼트로 한 타를 잃으면서 페덱스컵 순위 72위에 머물렀다. 우들런드는 이번 대회 2라운드 5번 홀(파5)에서 186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앨버트로스를 잡으며 한때 페덱스컵 순위 70위 안에 들었지만 이날 대회 순위가 14계단 내려가며 밀려났다.
페덱스컵 순위 70위였던 마티 슈미트(독일)는 이날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대회 전 페덱스컵 순위를 지켜냈다.
슈미트와 톰프슨의 최종 페덱스컵 포인트 차이는 4.979포인트에 불과했다. 톰프슨이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내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톰프슨이 10포인트 가량 차이로 슈미트를 제치고 가져갈 수 있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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