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에 써주세요"…비타민과 함께 온 꼬깃꼬깃 5만원[오따뉴]

윤혜주 기자 2025. 8. 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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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이를 발견한 직원이 상자를 열어봤더니 포장지에 감싸진 현금과 비타민 3통, 껌 2통이 들어 있었다.

현금은 만원짜리 4장, 오천원짜리 1장, 천원짜리 5장 등 총 5만원으로 한 장씩 열심히 모은 흔적이 있었다.

편지엔 삐뚤삐뚤한 손 글씨로 "소방관 아저씨들 우리 동네 비 피해 입으신 분 중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에 써주세요. 돈이 크진 않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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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따뜻한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익명의 아이가 놓고간 현금과 편지/사진=경기 가평소방서 제공
"우리 동네 비 피해 입으신 분들 위해 써주세요"

지난 2일 경기 가평소방서 현관 앞에 정성껏 포장된 상자 1개가 놓여 있었다.

이를 발견한 직원이 상자를 열어봤더니 포장지에 감싸진 현금과 비타민 3통, 껌 2통이 들어 있었다.

현금은 만원짜리 4장, 오천원짜리 1장, 천원짜리 5장 등 총 5만원으로 한 장씩 열심히 모은 흔적이 있었다.

꼬깃꼬깃 접힌 손편지도 들어있었다. 편지엔 삐뚤삐뚤한 손 글씨로 "소방관 아저씨들 우리 동네 비 피해 입으신 분 중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에 써주세요. 돈이 크진 않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익명의 아이가 놓고간 간식/사진=경기 가평소방서 제공


또 "항상 저희를 위해 힘들게 일 해주셔서 감사해요. 비타민이랑 껌은 소방관 아저씨들 드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누군가를 위해 써달라는 아이의 그 마음이 참 뭉클했다"며 "전달해 주신 뜻을 소중히 새기고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관련 절차를 확인한 후 해당 기부 물품을 수해 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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