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하고 침 맞으러 한국와요"…韓의료관광 '루키'된 한의원·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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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이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117만 명을 기록하며 '의료관광 100만 시대'가 열렸다.
서울 강서구에서 강산한의원을 운영하는 이경민 원장은 "최근 해외 환자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코로나 이후 의료관광객 매출이 꾸준히 늘며 20~30%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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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한의원 성장세, 시장 판도 변화
한의원 외국인 환자 전년 대비 84%↑
스마일라식 거래량 전년 대비 229%↑

‘케데헌 효과?’ 한의원 찾는 외국인 증가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의원(한방통합) 분야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 진료 항목 중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1위인 피부과(194%)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전체 진료 비율로는 2.7%에 불과하지만, 병원 현장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강산한의원을 운영하는 이경민 원장은 “최근 해외 환자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코로나 이후 의료관광객 매출이 꾸준히 늘며 20~3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한의원 인기에는 K컬처의 영향도 결정적이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에서 주인공 ‘루미’가 한의원을 찾아 포도즙을 처방받는 장면이 방영되며 외국인들에게 한의원의 존재감이 크게 각인됐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월 방문객 수가 7000~1만 명 수준이었으나, 케데헌이 방영된 6월부터 방문객이 최대 2만 명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일본 의료관광객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일본인 의료관광객 증가율은 피부과가 155.2%, 한방통합이 150.9%로 나란히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원장은 “아시아권 대부분 국가에 전통 의술이 있지만, 한국 한의원을 찾는 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이유가 크다”며 “침, 뜸, 부항뿐 아니라 피부 미용까지 치료 항목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안과 역시 의료관광의 새로운 샛별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안과 진료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특히 스마일라식 수술은 해외 환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일라식 거래량은 전년 대비 229%, 거래액은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마일라식이 각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높은 의료 기술력’과 ‘합리적인 비용’이다. 전 세계에서 누적 건수로 약 1000만 건의 스마일라식 수술이 이뤄졌는데, 이 중 약 100만 건이 한국에서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인구 1%도 되지 않는 한국에서 전 세계 수술의 10%를 차지한 셈이다. 수술이 대중화된 만큼 의료기술은 상향 평준화됐고, 규모의 경제는 수술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스마일라식 수술 비용은 800만 원가량, 대만은 370만 원 수준이지만 한국은 평균 230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빠른 회복 속도도 매력이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2~3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해 수술 회복 후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동 비용, 현지 체류비, 수술비를 다 합쳐도 현지 수술 비용과 큰 차이가 크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에겐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인식된다.
강남밝은눈안과 외국인 환자 수술 건수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 중이다. 최윤환 강남밝은눈안과 해외사업팀 팀장은 “과거에는 미주와 유럽권 환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최근 해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의료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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