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가 프로젝트, 美해군 구세주? 작년 美전투함 2633일 수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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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재건을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함 건조, 유지, 보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0년대 유지·보수 역량이 약화한 해군이 항공모함 수리를 우선 순위에 두면서 잠수함 수리는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는 함정 유지·보수가 지연된다는 것은 미 해군의 활동이 많아질 때 배치할 수 있는 함정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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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공 없이 우선순위 밀리다 정비병 사고사
“조선소 용접공 수입, 패스트푸드 직원 수준”
정비 인프라와 장비 노후화 등 악순환 지속
![미 해군 잠수함 미네소타호가 호주의 모처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ned/20250804142347657wucc.jpg)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선업 재건을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함 건조, 유지, 보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한국과 관세협상에서 얻어낸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미국 배 건조역량을 다시 위대하게 할 구세주가 될 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가 지연되면서 미군 전력 운용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USS 헬레나에서 해군 기술병 티머시 샌더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정비 뒤 덮어놓지 않은 전원 장치를 실수로 만졌다 감전되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머시의 어머니는 그가 평소에 USS 헬레나의 허술한 수리 작업에 대해 걱정하며 누군가 다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미국이 군함 건조뿐 아니라 이미 보유한 선박과 잠수함을 수리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부각하는 사례라고 WSJ은 지적했다.
1986년 진수된 USS 헬레나는 최근 수년간 바다에서의 임무 수행보다는 수리를 위해 정박해있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2010년대 유지·보수 역량이 약화한 해군이 항공모함 수리를 우선 순위에 두면서 잠수함 수리는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해군은 2016년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USS 헬레나를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로 보냈지만, 이들도 수리를 완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USS 헬레나는 2022년 1월에 해군에 인도된 뒤 추가 수리 작업을 거치다 지난해 샌더스의 사고로까지 이어졌다.
미국 조선업계는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정비 중 과실과 수리 지연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는 일부 조선소의 용접공 수입은 패스트푸드 직원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직업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또 남은 인력의 경험 부족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사고를 늘려 작업 지연을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 부족과 장비 노후화도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다.
WSJ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은 항모와 잠수함을 정비하는 공공 조선소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해군의 함정 수리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현재 남아있는 미국의 공공 조선소 4곳은 100년 전 풍력·증기 동력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설립된 곳들로, 이곳 장비의 절반 이상은 예상 수명을 넘긴 상태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실이 해군의 전력 운용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는 함정 유지·보수가 지연된다는 것은 미 해군의 활동이 많아질 때 배치할 수 있는 함정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후반 미 해군은 약 600척의 함정을 보유했지만, 현재는 그 수가 295척으로 줄었다. 줄어든 함정에 더 길어진 수리 기간이 ‘악순환’을 만들어낸다는 게 WSJ의 지적이다.
실제 임무를 교대할 항모의 수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냉전 시대 이후 가장 긴 기간인 295일 동안 중동에 머물러야 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한 미 해군 관계자는 지난해 미군 구축함들의 수리 지연 기간은 총 2633일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건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달 30일 타결한 무역 합의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조선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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