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틀 때마다 타닥타닥 소리나”...실외기 화재 진짜 원인은
화재 위험성도 덩달아 증가
실외기 화재, 먼지·온도보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80%
![서울 시내 한 아파트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은 곳은 붉게, 낮은 곳은 푸르게 표시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mk/20250804141801965ygpj.jpg)
아파트에 베란다 내부에 실외기를 두고 쓰는 김씨는 “실외기가 돌며 타닥타닥 하는 소리가 나 겁이 덜컥 났다”며 “폭염에 에어컨을 거의 12시간씩 트는데, 틀 때마다 실외기를 둔 베란다 열기에 화재가 날까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자 실외기 고장은 물론 관련 화재 위험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외부에 둔 실외기에 비추는 햇볕이나 기온상승, 먼지 노출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보다는 전기적 요인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실외기 전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어컨 화재로 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에어컨 화재의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에어컨 화재는 293건으로 발생했으며, 이 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234건으로 80%를 차지했다.
이어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22건, 부주의 18건, 미상 16, 기타 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mk/20250804141805063vpfm.jpg)
에어컨 화재를 야기하는 기계적 요인으로는 과열이 있다. 실외기가 밀집 설치된 경우 열 축적 현상으로 온도가 55도 이상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따라 화재 위험도 커지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 기계적 요인은 날씨 자체 때문이라기 보다는 실외기가 벽체에 너무 가까이 설치돼 열 배출이 잘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냉방 중 실외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외부로 방출돼야 에어컨을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에어컨 가동 중엔 실외기실 환기창을 반드시 열어둬야 하고 실외기 주변에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짐을 쌓아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7~8월은 에어컨 수리 관련 AS신청이 폭주하는 시기인만큼 가전업체별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에어컨 수리·정비(AS) 신청은 전월대비 약 50% 늘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AS 신청이 급증하자 엔지니어 외에 사무직 직원들까지 수리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LG전자의 경우 수리 기사의 위치와 고객의 위치를 GPS로 관리하는고객 관리 시스템을 활용, 고장 접수 등이 이뤄지면 가장 빨리 고객에게 갈 수 있는 위치의 수리 기사를 배정한다. 또한 AI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 시스템, 사용 데이터 기반 제품 진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수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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