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첫 여성·동성애자 대주교 탄생… “동성결혼은 시간 문제”

조은서 기자 2025. 8.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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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성공회(웨일스 교회)에서 영국 최초의 여성이자 동성애자 대주교가 탄생했다.

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체리 반(66) 몬머스 주교가 교구 선거인단 전체 투표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웨일스교회 대주교로 선출됐다.

오랜 시간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사목하던 반 대주교는 2020년 웨일스 교회의 몬머스 주교로 선임된 직후 오랫동안 숨겨왔던 동성 동반자 웬디 다이아몬드의 존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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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성공회(웨일스 교회)에서 영국 최초의 여성이자 동성애자 대주교가 탄생했다.

체리 반 웨일스 대주교./ 웨일스 교회 홈페이지 캡처.

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체리 반(66) 몬머스 주교가 교구 선거인단 전체 투표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웨일스교회 대주교로 선출됐다.

영국 레스터셔 출신인 반 대주교는 1994년 영국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최초의 여성 사제 중 한 명으로 서품받았다. 오랜 시간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사목하던 반 대주교는 2020년 웨일스 교회의 몬머스 주교로 선임된 직후 오랫동안 숨겨왔던 동성 동반자 웬디 다이아몬드의 존재를 공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성공회는 동성애 자체는 허용하지만, 동성애자 성직자의 경우 독신을 지켜야 한다. 반면 웨일스 성공회는 성직자의 동성애와 동성 동반자 관계를 모두 허용한다.

반 대주교는 동반자와 약 30년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 대주교는 이날 가이언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우리는 관계를 비밀로 유지했다”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신문 1면에서 성 정체성이 폭로될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웬디가 어디나 함께한다. 미사를 진행할 때도 그냥 평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반 대주교가 최초의 여성·공개 동성애자 대주교가 된 것을 두고, 여성의 사회 진출 한계를 뜻하는 ‘유리 천장’에 종교적 의미를 더해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을 깼다’고 표현했다.

반 대주교는 “교회에서 동성결혼은 불가피하다.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다만 “강경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신학에 근거한 그들의 입장도 지도자로서 존중해야 한다”면서 “상당수 성직자를 소외시킬 결정을 밀어붙일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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