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별·이] '청소업으로 인생 2막' 이철승 씨 (1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
주민자치회 등 참여하며 봉사활동
흙수저 은행원 출신, 행복 나눔 전도사

"모두가 함께 즐거우면 그게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2막은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첨단지구에서 청소업체 (주)더불어락을 운영하는 68살 이철승 씨.
어린 시절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극심한 가난 속에 흙수저로 성장해 온 그는 경제적 안정이 갖춰지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 출생한 이 씨는 나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1982년 한국상업은행(현재 우리은행)에 취업했습니다.
다소 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세탁소 등 자영업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온 부모님에게 은행원이 된 그는 큰 자랑이었습니다.

◇ 군 제대 후 한국상업은행 입사
55세에 퇴직한 이 씨는 퇴직금을 밑천으로 주택임대 사업에 뛰어들어 나름 수입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청소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은행 퇴직을 코앞에 앞두고 건물 청소하는 업체 직원과 대화를 나누다가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투자금과 경험 부족 때문에 퇴직한 동료와 함께 3~4년간 공동 경영 후 각각 독립 경영을 약속하기로 하고, 현재는 각자 독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경력에 비해 외형은 크지 않지만 연 8~9억 원가량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가고 있습니다.
◇ 노래와 사교춤까지 '남다른 끼'
평소 유머와 재담에 능한 말솜씨에다가 노래와 사교춤까지 배워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무실의 절반가량을 대형 거울로 장식된 연습실로 꾸며놓고 음악 연주와 춤, 그리고 서예와 미술을 즐기며 이웃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다른 끼와 사교성을 가진 그는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해오고 있습니다.

2009년 수완지구 조성과 더불어 입주한 그는 수완지구아파트 입주예비자모임을 만들어 사업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건설계획들을 입주자 중심의 명품수완으로 만들고자 앞장섰습니다.
"초창기 아직 완성되지 못한 수완지구에는 여유나 낭만보다는 건설사와 싸우는 다툼과 광주시나 토지주택공사와 협상 목소리만 들리는 삭막한 도시일 뿐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 "이웃들을 위해 베푸는 일에 앞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당시 광주광역시에 성금 1천만 원, 지역화훼농가돕기 1천만 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광산구 집중호우이재민돕기 500만 원, 수완동 지역사회발전기금, 투게더나눔재단 정기기부, 어르신을 위한 삼계탕 및 떡국기부 행사 등 다양한 선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중학교 때 영양결핍으로 야맹증에 걸려 쓰러질 정도로 극심한 가난을 경험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누고 베푸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기회가 되면 생활정치 현장에 나서고 싶다."고 바람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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