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네이버는 합격, 카카오는 탈락…‘국가대표 AI’ 5개 정예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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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에 견줄 '국가대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5개 정예팀이 확정됐다.
전 국민의 인공지능 접근성을 높이려는 이재명 정부의 '모두의 에이아이(AI)'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예팀 선발 여부에 따라 기업 간 희비도 엇갈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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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에 견줄 ‘국가대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5개 정예팀이 확정됐다. 전 국민의 인공지능 접근성을 높이려는 이재명 정부의 ‘모두의 에이아이(AI)’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예팀 선발 여부에 따라 기업 간 희비도 엇갈린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한 10개 기업을 평가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에스케이(SK)텔레콤, 엔씨 에이아이(NC AI), 엘지(LG) 에이아이연구원 등 5개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서면평가를 거쳐 2차 선발전에 올랐던 모티프테크놀로지스·카카오·케이티(KT)·코난테크놀로지·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종 선발에서 탈락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선발전에선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선발된 5개 컨소시엄은 모두 ‘소버린(자주적) 인공지능’ 모델 개발 역량과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 등을 보여줬다는 게 과기정통부 쪽 설명이다. 특히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업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모델을 설계하고 훈련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의 개발 경험이 중요 요소로 고려됐다. 과기정통부는 정예팀 선발 기준과 관련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학계에 대한 안배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5개 정예팀은 6개월 내 출시된 최신 글로벌 인공지능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달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인재 유치 비용 등 모두 20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오는 12월부터 반기마다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2개팀으로 추려질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각 정예팀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생태계 확장,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케이(K)-인공지능’ 정예팀이 발표되자 주요 아이티(IT) 기업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자사 및 계열사가 선발된 네이버와 에스케이텔레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날 오전 전 거래일(8월1일) 대비 6%대 상승률을 보였던 카카오 주가는 오후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0.18%(100원) 하락했다. 정부는 2단계 프레젠테이션 평가에서 탈락한 5개 기업 등에 대해선 별도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놓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엔비디아 ‘B200’(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칩) 지원 사업이나 특화 모델 개발 프로젝트 등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 인스파이어드 에이아이 연구원 교수는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상당 부분이 그래픽처리장치 등 기업에 대한 지원에 방점이 찍혀 있는데, 더 중요한 건 해외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결과물”이라며 “우리가 미·중 빅테크와 투자 규모로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정예팀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도록 정부의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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