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구리광산 붕괴’ 매몰 광부 5명, 사흘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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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로 칠레 있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이 매몰되면서 지하에 있던 광부 5명 전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2010년 과도한 채광과 칠레 대지진 여파로 칠레 코피아포 인근에 있는 산호세 광산이 무너지면서 그 안에서 구리를 채굴하던 33명의 광부가 두 달 넘게 갇혔다가 구조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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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규모 4.2 지진 ‘내진 설계’ 갱도 무너져
지진 여파 때문인지, 안전기준 위반 여부 탓인지 조사

지진 여파로 칠레 있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이 매몰되면서 지하에 있던 광부 5명 전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3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오이긴스 지역 당국자는 엘테니엔테 광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마지막 실종 광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이렇게 끝나게 돼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며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지하 500m 부근에서 규모 4.2 지진이 발생하면서 광산의 갱도 일부가 무너져 이날까지 사흘 동안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당시 작업 중이던 광부 5명은 지하에 갇혔다. 수색 구조대는 이들에게 부착돼 있는 지피에스(GPS) 추적 장치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광부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갇혀 숨진 5명의 광부 외에도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3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대피했다.
사고가 발생한 엘테니엔테 광산은 산티아고 수도에서 남동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안데스 산맥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칠레 국영 구리공사 코델코(Codelco)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으로, 갱도 전체 길이가 4500㎞에 달한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의 4분의 1 규모를 담당하고 있다.
칠레 당국은 이번 붕괴가 지진에 따른 것인지, 광산의 과도한 채굴 활동에 따른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통상 칠레 광산은 규모 4.2 지진보다 훨씬 강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만큼, 수사 당국은 코델코의 안전 기준 위반 여부 확인에도 나섰다.
칠레는 환태평양 화산대(불의고리)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2010년 과도한 채광과 칠레 대지진 여파로 칠레 코피아포 인근에 있는 산호세 광산이 무너지면서 그 안에서 구리를 채굴하던 33명의 광부가 두 달 넘게 갇혔다가 구조된 사건도 있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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