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안전하지도 저렴하지도 않아"…글로벌 건강 영향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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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생산과 오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범지구적으로 추적하는 연구가 수행된다.
이들은 유엔 플라스틱 조약이 미치는 영향과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등을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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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생산과 오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범지구적으로 추적하는 연구가 수행된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규제 촉구 등에 나설 예정이다.
기후 변화와 건강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국제 연구 이니셔티브 ‘랜싯 카운트다운'은 질병, 사망 관련 경제적 손실을 연간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원) 이상 규모로 초래하는 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을 밝히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국제학술지 ’랜싯‘ 기고글에 3일 밝혔다.
랜싯 카운트다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대 생물학과 교수는 “플라스틱이 생각만큼 안전하지 않고 편리하지 않으며 저렴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플라스틱은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며 음식과 물을 오염시키고 인간 질병과 연관되며 의료 및 환경에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는 피해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랜싯 카운트다운 프로젝트에는 보스턴대를 비롯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모나코 과학센터, 호주 자선단체 민데루재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유엔 플라스틱 조약이 미치는 영향과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이 어떻게 개입하는지 등을 추적할 예정이다.
유엔 플라스틱 조약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 및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들 간에 맺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이다. 유엔 회원국들은 5~14일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최종 협상을 한다. 해양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협약이다.
랜싯 카운트다운은 유엔 플라스틱 조약이 발효되면 정책 입안자 및 대중에게 플라스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플라스틱 관련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수집해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일관된 영향 등을 살필 예정이다. 플라스틱의 건강 영향을 문서화해 2026년 첫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랜싯 카운트다운은 플라스틱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2019년 대비 2060년 플라스틱 생산량이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플라스틱 생산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미세먼지,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등은 태아부터 성인까지 인간 삶 전 단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구성하는 화학물질의 75%는 안전성 테스트를 받은 적이 없으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약 57%는 야외에서 소각돼 특히 저소득층 및 중산층 국가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도 설명했다.
랜싯 카운트다운은 “플라스틱 생산은 기후 변화의 한 원인으로 매년 브라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보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다”며 “모기가 플라스틱 폐기물에 알을 낳아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확산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으로 인한 위기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지구가 계속 따뜻해지고 플라스틱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면 질병, 장애, 사망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16/S0140-6736(25)01447-3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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