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live] 손흥민 울린 ‘토트넘-뉴캐슬-64,773명 관중’…모두의 배려로 만들어진 ‘역대급 고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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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회자될 고별식이었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토트넘 홋스퍼 10년 생활을 마무리했다.
경기 하루 전날 토트넘을 떠난다고 스스로 발표한 손흥민.
손흥민은 토트넘, 뉴캐슬 선수들에 둘러 쌓여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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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상암)]
두고두고 회자될 고별식이었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토트넘 홋스퍼 10년 생활을 마무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하루 전날 토트넘을 떠난다고 스스로 발표한 손흥민. 모든 이목은 ‘고별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뉴캐슬전으로 향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발언 직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라 공언했다. 10년을 헌신한 레전드를 위한 배려였다.
그렇게 시작된 뉴캐슬전. 경기장은 온통 손흥민으로 물들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단이 입장해 몸을 풀 때부터 손흥민을 향해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모습으로 해맑게 손인사를 했다. 전반 7분에는 손흥민을 대표하는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가 흘러 나왔다. 트럼펫 선창을 시작으로, 관중들은 응원가를 목청껏 불렀다. 손흥민의 ‘7번’을 상징하는 의미였다.
프랭크 감독은 레전드를 보내는 방법을 알았다. 후반 20분 손흥민을 불러 들였다.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고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을 준 것이다. 그 순간 경기는 잠시 멈췄다. 손흥민은 토트넘, 뉴캐슬 선수들에 둘러 쌓여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터치라인으로 향했지만, 이내 벤치에 앉은 선수들과 대화한 이후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가 끝난 이후, 경기장은 다시 한 번 손흥민으로 물들었다. 손흥민은 90분간 엄청난 함성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경기장 구석구석을 찾아 다녔다. 전광판에는 ‘손흥민 헌정 영상’이 흘러 나왔다. 리그 첫 골부터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선수상, 푸스카스상 골 장면, PL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까지.
지난 10년을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관중들은 경기장을 끝까지 떠나지 않고 해당 영상을 감상했다. 손흥민은 영상을 본 직후, 토트넘 선수들에게 둘러 쌓였다. 선수들은 손흥민을 가운데에 두고 동그랗게 원을 그렸고, 손흥민은 그 안에서 고개를 푹 숙인 뒤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헹가래해주며 마지막 배웅을 했다.
토트넘 선수단, 뉴캐슬 선수단, 이날 경기장을 찾은 64,773명의 관중까지. 모든 이들의 배려와 축복 속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고별식을 치른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는 안 울 줄 알았는데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많이 났다. 오늘 정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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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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