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코인원, '코인 대여' 합류 채비…업계 전반 출시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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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코인 담보 대출(렌딩)'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잇따라 준비에 나서고 있다.
빗썸과 업비트에 이어 코빗과 코인원도 출시를 저울질 중이지만, 금융당국의 운영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시점을 조율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과 코인원은 렌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금융위원회·금융당국의 지침 방향이 확정된 이후 구체적인 상품 구조와 서비스 운영 방식을 조정해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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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코인 담보 대출(렌딩)'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잇따라 준비에 나서고 있다. 빗썸과 업비트에 이어 코빗과 코인원도 출시를 저울질 중이지만, 금융당국의 운영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시점을 조율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과 코인원은 렌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금융위원회·금융당국의 지침 방향이 확정된 이후 구체적인 상품 구조와 서비스 운영 방식을 조정해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고팍스는 아직 도입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내부 리서치 단계에서 정책 방향을 지켜보는 중이다.
렌딩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가상자산)나 원화를 담보로 다른 코인을 대출받아 투자에 활용하는 구조다. 하지만 손실 가능성과 유동성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과도한 투자 유인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금융당국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임원들을 소집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는 상승장 렌딩 서비스 자제, 과도한 레버리지 제한, 대부업 규제 위반 우려 등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대여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는 대부업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마련 중인 자율규제안에 따라 출시될 서비스는 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 달 전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 빗썸과 두나무는 이미 기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빗썸은 계열사 블록투리얼이 운영하던 '렌딩플러스' 서비스를 최근 종료했다. 공지상 종료 사유는 대여 가능 수량 소진이지만,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우려와 함께, 비트코인 상승장에 따른 운용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때 '최대 4배 레버리지'를 강조하며 운영됐다.
업비트 역시 테더(USDT) 기반 '코인 빌리기' 서비스를 종료했다. 비트코인(BTC) 및 리플(XRP) 담보 대출만 유지 중이다. 일각에서는 테더(USDT)를 대여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는 대부업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체 서비스를 종료한 빗썸과 달리 업비트는 자본금 0.8배 이내에서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이드라인이 자율규제 형식이지만, 규제 위험 부담이 늘면서 각 거래소의 상품 설계 및 전략 차별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담보 비율, 상환 조건, 대상 자산 구성 등 주요 요소들이 획일화되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연한 설계 자체가 제한될 수 있어서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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