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 '핵잠수함' 이동한 날...중국도 심상치 않은 조짐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듯 잠수함 1척이 물살을 가르며 바닷속으로 파고듭니다.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귀로 운항한다는 잠수함 내 조종실과 지휘실엔 긴장감이 감돕니다.
[중국 핵잠수함 승조원 / 중국군 창설 98주년 다큐멘터리 '궁젠' : 1급 소음 통제 들어간다! (무소음 운항 개시!) 네, 무소음 운항 개시!]
중국군이 창설 98주년을 맞아 내놓은 5부작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입니다.
관영 CCTV는 신형 핵 추진 잠수함의 수중 임무수행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실전 배치된 094급 핵 잠수함의 개량형으로 추정됩니다.
사거리 8,000km 쥐랑(JL)-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2발이 탑재되는 기종입니다.
바닷속에 숨어 핵 반격을 가할 수 있어서 적국의 선제공격 의지를 꺾어 놓은 전략 무기입니다.
작년 9월, 44년 만에 태평양으로 쏘아 올렸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로켓군 장병 / 중국군 창설 98주년 다큐멘터리 '궁젠' : 이 녀석이 얼마나 멀리 날아가고, 얼마나 정확히 때리느냐에 따라 우리 조국과 인민이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걸…]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2척의 핵 잠수함 배치를 명령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 러시아가 옛 소련의 핵 자동보복 시스템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하며 맞받아치자 발끈해서 내놓은 반응입니다.
냉전 시대로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 위협 공방 속에 중국도 억지력을 과시하고 나서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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