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조업체 83.9% "주력산업 수명 다해간다"...신사업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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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이 주력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를 냈다.
주력 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음에도 신사업 추진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첨단 신사업 및 주력산업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에 투자 및 세액공제액 직접환급제 도입, AI 투자 특구 지정, 인내 자본 마련, 과잉설비 폐기 세액공제 특례 재도입, 전력요금 감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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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186개사 대상..83.9% "경쟁우위 상실"
응답기업 57.6% "신사업 없다"...보수적 경영 심화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사업 추진현황 및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기업 83.9%가 주력산업분야에서 경쟁 우위가 없거나 추월당했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16.1%에 불과했다.
경쟁 우위가 없거나 추월 당했다는 답변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술격차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 61.3% △'경쟁업체가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 17.1% △'경쟁력에서 이미 추월됐다' 5.5%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4.5%는 현재 자사의 주력제품이 시장 포화상태인 '성숙기'라고 답했고, 시장 감소상황인 '쇠퇴기'라고 답한 기업도 27.8%에 달했다.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16.1%에 그쳤고, 시장 형성 초기인 '도입기'란 응답은 1.6%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성숙·쇠퇴기라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정유, 석유화학, 철강이 그 뒤를 이었다. 기계, 섬유, 자동차, 식품, 전자 등의 업종도 성숙·쇠퇴기라는 답변이 80%를 상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대표적인 중국발 공급과잉 업종인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 규모가 지난해 6억3000만t(한국 조강생산량 6300만t)을 넘어 2027년 7억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첨단 신사업 및 주력산업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에 투자 및 세액공제액 직접환급제 도입, AI 투자 특구 지정, 인내 자본 마련, 과잉설비 폐기 세액공제 특례 재도입, 전력요금 감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을 주문했다. 상의 김현수 팀장은 "높은 불확실성에 위축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실패 리스크를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이메일 및 팩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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