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소환' 피했던 김건희, 모레 특검 포토라인에
[앵커]
여러 논란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왔던 김건희 여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 소환 조사를 받거나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중에는 '출장 조사'를 받았다가 논란이 됐고, 탄핵 된 뒤에 이어진 소환 통보에도 모두 불응했던 건데요.
그간의 과정을 김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은 명품가방 사건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와 12시간 동안 대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김 여사가 대통령 경호처 건물에서 '출장 조사'를 받았고, 수사 검사들은 경호를 이유로 휴대전화까지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검찰총장까지 가세해 '원칙이 훼손됐다'며 고개를 숙이자 '황제 조사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이원석 / 당시 검찰총장 (지난해 7월) :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김 여사 측은 '경호 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지우 / 김건희 여사 변호인 (지난해 7월) : 검사님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서 송구스럽다', 그다음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도이치 주가 조작' 재수사와 '명태균 의혹' 수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소환을 통보해봤지만, 김 여사는 번번이 거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체포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결국 공개 소환이 성사됐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지난달) : (윤 전 대통령은 소환 불응으로 체포영장 청구됐는데 김 여사는 그런 부분도 고려 대상이신지 궁금합니다) 그 부분은 논의해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권의 힘이 가장 강할 때 출장 조사를 선택했던 김건희 여사, 정권을 내주고 난 뒤 결국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됐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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