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맞아…‘반일 영화’ 줄개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난징대학살이나 731부대 등 일제의 침략을 다룬 '반일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난징사진관'은 개봉 열흘만에 매출 3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영화는 평범한 중국인들이 난징대학살 시기 피난소가 된 한 사진관에서 일제 학살을 입증할 사진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보존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난징대학살이나 731부대 등 일제의 침략을 다룬 ‘반일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난징사진관’은 개봉 열흘만에 매출 3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4일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일제의 중국 침략 당시 세균전·생체실험을 했던 731부대를 다룬 영화 ‘731’이 중일 간 만주사변이 발발했던 9월 18일에 맞춰 정식 상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영화는 당초 7월 31일 개봉 계획이었지만 반일 정서가 고조되는 시기에 맞춰 개봉일을 미룬 것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만주사변 발발일을 기념하고 각지에서 ‘국치(國恥)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방공 사이렌을 울린다.
중국 매체들은 영화의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매일경제신문은 ‘731’이 이미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1936년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비밀리에 6.1㎢ 구역을 정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세균전 기지를 만들었다”면서 “인체 생체 실험부터 세균무기 연구개발까지 완전한 범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또 731부대가 페스트·콜레라 등 치명적인 병원균을 인체에 주입했고 혹한에서의 동상이나 독가스 등 극악무도한 실험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31부대의 죄증을 잊으면 안 된다”면서 “그때의 비통한 역사가 영화를 통해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여름(6∼8월)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이 3일 기준 70억 위안(약 1조 3478억원)을 넘긴 가운데, 흥행 1위는 난징대학살을 다룬 영화 ‘난징사진관’이 차지하고 있다. 난징사진관은 개봉 열흘 만에 15억 위안(약 2888억원)을 벌어들였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시기인 1937∼1938년 일제가 중화민국 수도인 난징을 점령하고 중국인을 학살한 사건으로, 중국은 매년 추모일을 정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다. 영화는 평범한 중국인들이 난징대학살 시기 피난소가 된 한 사진관에서 일제 학살을 입증할 사진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보존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2차 세계대전 시기 중국 어부들이 목숨을 걸고 영국군 전쟁 포로를 구하는 내용을 담은 ‘둥지다오’(東極島·동극도)는 이달 8일 개봉한다. 14년에 걸친 중국인들의 일제 항전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산허웨이정’(山河爲證·산하위증)은 일제 패망일인 8월 15일 정식 상영을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영화뿐 아니라 항전 역사를 다룬 드라마·연극·음악·춤·미술 등의 예술작품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9월 3일 수도 베이징에서 전승절 퍼레이드를 여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몸에 아이폰 26대 부착한 채 사망한 20대女…버스 여행중 호흡 곤란 등 미스터리
- “너 대학 합격했대” 의식불명 여학생 눈이 번쩍 뜨인 소식
- [속보]안철수, 이재명 대통령에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 비난
- [속보]이 대통령 “가짜뉴스 뿌리는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하라”
- “공포 소설에나 나올 법” 판사도 경악한 美 토막살인범
- [속보]김용범 “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어…무조건 돈 대는 구조도 아니다”
- 보그에 등장한 금발 모델 알고보니 ‘AI 모델’ 패션 업계 발칵
- “300m 떨어진 편의점 유리창까지 깨져”…영천 제조공장서 폭발사고
- 현대로템, 폴란드와 9조 원 규모 K2전차 2차 계약 맺어
- 선배 폭행한 퇴학생은 간부 특채, 피해자엔 화해 종용 …경찰대 채용에 의혹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