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아프기 전’ 감지하는 ‘AI 기반 농작물 불량환경 예측시스템’ 구축

김태강 2025. 8.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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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생체 정보 수집해 병해충 등 예방
오는 12월 개발 완료 목표
농촌진흥원·경북대학교 등 협력

성기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4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작물 생체정보 AI 기반 불량환경 조기 예측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8.4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전국 최초로 농작물 표본을 분석해 병해충 등을 예방할 수 있는 AI 분석 시스템 구축에 돌입한다.

농촌진흥청과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오는 12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며, 시스템은 전국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성제훈 도농기원장은 4일 오전 경기도청 브피링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작물 생체정보 AI 기반 불량환경 조기 예측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악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농작물 생체 정보를 수집·분석해 기후·토양·병해충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른 작물의 반응을 정량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내용이다.

도농기원은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작물의 표본을 생육 기간 동안 RNA 샘플을 주 3회 이상 수집해 유전자 발현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수집한 샘플을 바탕으로 추후 바이오마커 기반 분석기술과 디지털 예측 알고리즘이 구현된 AI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식물 내부의 스트레스 반응 등을 탐지할 계획이다.

이후 분석 자료를 농업인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서비스 포털을 구축·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 원장은 “지난해 벼멸구 피해가 남부지방 전역에 극심했는데, 조기에 진단했다면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AI 기반 조기 예측시스템을 통해 벼멸구 피해가 눈으로 나타나기 전 일찍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작물은 벼와 콩이다. 벼는 외떡잎식물, 콩은 쌍떡잎식물을 대표하는 작물로, 향후 다양한 작목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벼는 경기도 등 전국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콩은 경기도 지역만 해당된다.

도농기원은 12월 15일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도농기원이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구현돼, 농가와 기술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사업을 총괄하며, 농촌진흥청·경북대학교 등 4개 대학·나무아이씨티 등 5개 민간기업도 개발에 참여한다. 사업비는 약 11억8천만원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성기훈 농기원장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작물의 생육 환경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기 전 사전 경고하고, 농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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