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호황에 성장하는 선박엔진…내년에 실적 더 좋다

신항섭 기자 2025. 8. 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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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호황에 HD현대와 한화의 선박 엔진 계열사들이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앞서 또 다른 선박엔진 기업인 한화엔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 선박엔진사들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2022년 수주한 계약들이다.

한화엔진은 올 상반기 선박엔진 신규 수주가 1조5312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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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2023~2024년 수주, 실적 반영
2024년부터 고가 계약…"상대적으로 마진 높아"
[서울=뉴시스] HD현대미포가 진수한 세계 최대 규모인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모습. (사진=HD현대 제공) 2025.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조선 호황에 HD현대와 한화의 선박 엔진 계열사들이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급증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 70% 늘었다.

당초 증권사들이 분석했던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보다 35.9% 상회하는 실적이다.

앞서 또 다른 선박엔진 기업인 한화엔진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한화엔진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등했고, 시장 기대치를 36% 가량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다. 한화엔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7%를 달성했고, HD현대마린엔진은 무려 17.5%에 달한다.

판가 상승에 생산성 제고가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이익률 상승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하반기와 내년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고 있다. 현재 선박엔진사들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2022년 수주한 계약들이다.

올 하반기 이후부터 2023~2024년 수주 계약들이 실적에 속속 반영되는 모습이다. 2022년 수주했던 계약 물량은 대부분 저가 수주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2024년 이후 수주 계약들이 마진률이 높다"며 "엔진 마진이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수주 잔고가 계속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엔진은 올 상반기 선박엔진 신규 수주가 1조531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인 1조5944억원에 육박한다.

HD현대마린엔진의 경우, 가동률 상승 전망도 나온다. 2024년 64.6%에 불과했던 가동률이 1분기말 86.1%까지 올랐다. 내년 가동률이 100%를 달성할 경우, 매출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100% 가동률로 탑라인 성장이 남았고, 이후 HD현대의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에 맞춰 추가 증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년에는 가동률이 100%를 넘기거나 2개 동에 추가 설비라인 투자로 30% 생산능력 확대 등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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