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선, 26년 함께 한 '짱구 엄마 봉미선'과 이별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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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강희선이 '짱구 엄마' 봉미선 역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투니버스에 따르면 짱구엄마 봉미선·맹구 역을 맡아왔던 강희선 성우가 개인사정으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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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성우 강희선이 '짱구 엄마' 봉미선 역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투니버스(Tooniverse)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성우가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투니버스에 따르면 짱구엄마 봉미선·맹구 역을 맡아왔던 강희선 성우가 개인사정으로 하차한다. 이에 봉미선 역에 소연, 맹구 역에 정유정 성우로 변경됐다.
강희선은 1999년부터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26년이란 긴 세월 동안 국내 팬들과 추억을 함께 만든 성우였기에 이번 소식은 대중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강희선이 앞서 대장암 투병 사실을 밝혔던 것이 재조명돼 대중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강희선은 "발견된 지 4년 됐다"라며 "건강검진에서 대장에 문제가 생겨, 간으로 전이됐다. 항암 치료를 47번 받았다"라고 밝혔다.

항암 치료로 인해 퇴원 직후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강희선은 '짱구는 못말려' 녹음에 참여했다. 극장판 녹음 후에는 나흘이나 일어나지 못했다고. 그럼에도 '짱구는 못말려'라는 작품은 성우 강희선을 일으킨 원동력이었다.
강희선은 "더 간절했다. 내가 이렇게 아픈데 만약 '짱구마저 없었으면 내가 뭐로 버틸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 제가 성우지만 성우를 되게 사랑한다. 제 직업을. 내가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가능했다. 내 의지가 있었으니까. 사명감도 있고. 버팀목이 되어 준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성우란 직업에 대한 애정으로 괴로운 투병 생활을 버텨냈다.
추적 관찰하며 건강을 유지 중인 강희선에겐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그는 "제가 안 아팠으면 연극을 했을 거 같다. 아픈 바람에 도전을 못했다. 아들이 연기 가르치며 독립 영화도 만든다. (아들이) 엄마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라며 아들이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희선은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했다. 샤론 스톤·줄리아 로버츠의 목소리를 전담한 성우로도 유명하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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