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우주식품, 미래 식량과 우주 생태계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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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새로운 우주 개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국의 차세대 유인우주선 개발, 그리고 우리나라의 2024년 우주항공청 개청 등, 세계는 우주를 향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의 우주시대는 단순한 탐사를 넘어 장기간의 거주와 정착을 전제로 한다.
현재 우주식품 개발에는 진공 패키징, 동결건조, 초고압 멸균 등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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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새로운 우주 개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국의 차세대 유인우주선 개발, 그리고 우리나라의 2024년 우주항공청 개청 등, 세계는 우주를 향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의 우주시대는 단순한 탐사를 넘어 장기간의 거주와 정착을 전제로 한다.
이는 식품이 단기간 생존을 위한 영양 공급이 아닌, 우주생활 속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우주식품 연구는 단순히 ‘우주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 우주생활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우주식품 R&D의 글로벌 화두는 우선 극한 환경에서의 장기 보존·영양 최적화이다.
현재 우주식품 개발에는 진공 패키징, 동결건조, 초고압 멸균 등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최대 5년까지 보존 가능한 고영양 우주식을 개발 중이며, 유럽우주국(ESA)는 배양육 연구 등 미래 단백질 공급을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으로 식량 자급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이다. 스마트팜, 미생물 기반 식량 생산 등 우주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기술과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520일간 진행된 러시아 화성탐사모의시험(Mars 500 Project)에 한식 우주식품 16종을 개발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우주식품 제조 기술 고도화와 한국형 인증시스템 구축을 통한 우주식품 독자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제조기술 고도화 측면에서는 우주식품의 생산 및 보존 기술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향상과 우주식품의 다양화를 위해 우주 환경에 적합한 식품 제조·보존 자체기술을 확보할 것이다. 여기에는 한국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 및 포장 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특히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러시아생의학연구소(IBMP), 미국항공우주국(NA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주요 우주항공기관의 인증시스템과 동등성을 갖는 한국형 인증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KFRI-SFC(KFRI Space Food Certification, 가칭)’와 같은 독자적인 인증 체계 구축과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제 공통기준과의 연계성을 확보하면서, 생물·물리화학적 지표와 영양요구량 등 과학적 요소를 반영해 한국형 우주식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주경제시대의 정부 정책에 부합하도록 우주식품 개발 또한 출연연과 민간이 함께하는 개방형 기술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국내외 기업, 출연연, 정부의 긴밀한 연계·협력으로 기초연구 강화와 우주 환경에 맞는 미래 우주식품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주식품 연구는 우주인을 위한 식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계 환류를 통해 식품시장의 성장을 이끌 수 있으며, 지구의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우주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가은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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