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 '칭칭' 감긴 채.. 새끼 돌고래의 참혹한 마지막 모습 [영상]

제주방송 김재연 2025. 8.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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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주 해상에서 낚싯줄에 온몸이 감긴 채 어미와 함께 유영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결국 폐사했습니다.

오늘(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 사체는 지난달 2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낚싯줄이 걸린 상태로 어미와 유영하던 새끼 돌고래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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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서 주검으로
어미와 유영 모습 포착 불과 6일 만
부패 심하게 진행.. 주변엔 파리까지
몸통부터 꼬리까지 폐어구 걸려있어

얼마 전 제주 해상에서 낚싯줄에 온몸이 감긴 채 어미와 함께 유영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결국 폐사했습니다.

오늘(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 사체는 지난달 26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낚싯줄이 걸린 상태로 어미와 유영하던 새끼 돌고래로 확인됐습니다.

어미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된 지 불과 6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

백사장 해안가에 떠밀려온 돌고래 사체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고, 주변엔 파리가 꼬이고 있었습니다.

돌고래에 걸린 낚싯줄은 몸통부터 꼬리까지 이어져 있었고, 그 뒤로 늘어선 줄에는 찌와 같은 기구로 보이는 파란색 폐어구가 걸려있었습니다.

죽은 사체의 길이는 115㎝가량으로, 보통 돌고래가 태어날 때 10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돌고래로 추정됩니다.

오 감독은 "폐사 원인은 조심스럽지만, 새끼 돌고래 뒤쪽에 걸린 파란색 폐어구가 유영에 상당한 부담을 줬을 것"이라며 "수중 돌부리 같은데 걸려 갇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서 발견된 새끼 돌고래 사체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해당 돌고래 사체에서 수거한 낚싯줄 등을 통해 폐사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제주 바다에서 폐어구에 의한 돌고래들의 수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9일 아침 7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앞바다에서 헤엄치던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꼬리지느러미에 폐어구가 걸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당초 굵고 짧은 밧줄만 걸려있던 행운이에게 더 큰 폐어구가 추가로 감긴 것입니다.

행운이처럼 폐어구가 몸에 감긴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지난 5월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면서 사실상 폐사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의 '제주 동부지역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의 보전' 정책브리프를 보면 1년생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망률은 2015년 17%에서 2018년 47%로 30%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2018년 이후 1년생 새끼 사망률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큐제주 등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매년 10마리 이상 죽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끼 돌고래 사체 지느러미에 감긴 폐어구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화면제공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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