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새끼 남방큰돌고래 폐어구 걸려 폐사…올해 5마리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제주 해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등은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지난달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낚싯줄 등 폐어구에 걸려 힘겹게 유영하는 모습을 관찰한 뒤 제주도에 주요 관찰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어구에 걸린 채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yonhap/20250804110247548qicv.jpg)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올해 들어 제주 해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해수욕장에 새끼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떠밀려왔다.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와 한쪽 가슴지느러미에는 낚싯줄이 걸려 있었으며, 몸 뒤로 늘어진 폐어구에는 여러 개의 낚시 도구가 걸려 있었다.
죽은 개체는 몸길이 115㎝, 남방큰돌고래가 보통 105㎝ 정도로 태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개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새끼 돌고래는 최초 발견된 지 일주일 만에 폐사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등은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지난달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낚싯줄 등 폐어구에 걸려 힘겹게 유영하는 모습을 관찰한 뒤 제주도에 주요 관찰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오 감독은 "사망 원인을 추정하기는 이르지만, 살아 있는 동안 어미 등 다른 무리를 따라가려고 발버둥을 쳤을 것이다. 그러나 폐어구와 '카고망' 등 어구로 인해 유영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됐던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도 지난 5월 이후 자취를 감췄으며, 전문가들은 종달이가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5마리의 새끼 돌고래가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2마리는 폐어구에 걸린 개체다.
![제주해상 남방큰돌고래 좌초 및 사망 현황 [제주대학교, 제주해양경찰청, 다큐제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yonhap/20250804110247808kuix.jpg)
다큐제주 등은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새끼 10마리 이상이 매년 죽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의 '제주 동부지역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의 보전'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1년생 남방큰돌고래 새끼 사망률이 2015년 17%에서 2018년 47%로 30% 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이후 1년생 새끼 사망률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폐어구에 걸린 채 힘겹게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된 또 다른 새끼 돌고래 '행운이'를 구조하기 위해 구조팀을 꾸렸다.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리 잡으려고'…마을주민들 먹을 음식에 농약 넣은 60대 | 연합뉴스
- 포천서 동원예비군 훈련받던 20대 남성 쓰러져 숨져 | 연합뉴스
- 부부싸움 뒤 집 나간 남편 차량 찾아가 불 질러 | 연합뉴스
- "해외순방 중 부인에 얼굴 맞은 마크롱…이란 출신 여배우 때문" | 연합뉴스
- 인도 20대 초과수당 요구했다가 욕먹고 퇴사한 사연 SNS 화제 | 연합뉴스
- 남편 독살하고 '슬픔 이기는 법' 동화쓴 美작가 종신형 | 연합뉴스
- '분풀이'로 여고생 살해…당초 표적은 구애 거절 여성(종합) | 연합뉴스
- BTS,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선다…마돈나도 출연 | 연합뉴스
- '위증 때문에'…채권자가 수억대 채무자로 뒤바뀐 억울한 사연 | 연합뉴스
- [샷!] "손가락으로 아무말이나 하지 마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