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재결합’ 오아시스 런던 공연서 관객 추락사
40대 남성 상층 객석서 추락, 현장 사망
오아시스 애도 표명, 다음날 공연은 진행

영국 ‘브릿팝의 전설’ 록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재결합해 지난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공연하던 중 40대 남성 관객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3일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내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가 긴급 출동했다. 이 남성은 상층 관중석에서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당시 공연장에 약 9만명이 몰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전하며 “수많은 관중이 사고 장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었던 한 관객은 SNS에 “위쪽에서 뭔가가 떨어졌는데 처음엔 코트인 줄 알았다”며 “잠시 뒤 바닥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아시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팬의 비극적 사망 소식으로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유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사고 다음 날 예정됐던 런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리엄·노엘 갤러거 형제간 갈등으로 2009년 해체됐던 오아시스가 두 사람의 화해로 16년 만에 재결합해 진행 중인 월드투어의 일부다. 지난해 8월 재결합 소식과 함께 2025년 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오랜 공백이 무색하게 표가 순식간에 매진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브릿팝 대표 밴드다.
오아시스는 앞으로 아일랜드, 미국, 멕시코, 일본, 호주, 브라질 등으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10월 한국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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