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보유 현금 줄어든 이유?
박용성 2025. 8.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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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쌓아둔 막대한 현금이 3년 만에 줄었습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버크셔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440억달러(약 478조원)로 집계됐는데요.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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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2018년 열린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카운트다운 투 더 클로징 벨’에서 리즈 클라만과의 인터뷰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dt/20250804104637401tajl.jpg)
‘투자의 구루(스승)’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쌓아둔 막대한 현금이 3년 만에 줄었습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버크셔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440억달러(약 478조원)로 집계됐는데요. 3개월 전보다 1% 정도 줄어든 수치입니다. 버크셔의 현금이 줄어든 건 2022년 이후 처음입니다.
버핏 회장은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현금을 쌓아왔습니다. 이에 ‘혹시 증시 폭락에 대비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올해만 해도 현금 보유고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였던 1분기(3477억달러)보다는 조금 줄었고 지난해 말(3342억달러)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이제는 추가로 현금을 더 쌓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현금 비축 중단·자사주 매입 관망… ‘관세 충격 대비’ 분석
2분기 현금 보유 478조… 1분기 사상 최고액서 1% 줄어
버크셔 “무역긴장 상반기 가속화…향후 상당한 불확실성”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dt/20250804104638699exrc.jpg)
버크셔는 투자에 적극 나선 것도 아닙니다. 올해 2분기 약 30억달러 주식을 팔았고, 자사주 매입은 한 건도 안 했습니다. 버크셔는 원래 배당 대신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데요. 자사주를 안 샀다는 건 버핏 회장이 요즘 증시를 고평가 상태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버핏 회장의 투자 실패로 종종 언급되는 크래프트 하인즈 지분 가치도 38억달러 줄여서 반영했습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2015년 크래프트와 ‘케첩의 원조’ 하인즈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로, 버크셔가 1대 주주(27% 지분)입니다. 최근에 실적이 계속 부진해 식료품 사업 일부를 떼어내는 분사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었습니다. 보험 계열사 가이코 같은 핵심 회사들이 점유율을 늘리려고 비용을 더 쓴 게 영향을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버크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 리스크 등이 앞으로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이런 변수들이 더 빨라질 거라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성 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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