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호우에 경남 도민 2200여 명 대피…부산, 울산 정전 발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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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지난 3일 밤부터 호우 특보가 내려졌지만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누적 113.8㎜의 비가 내린 울산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일 오후 11시 41분쯤 남구 삼산동 일대가 정전됐다가 약 35분 만에 복구됐다.
소방 당국에는 엘리베이터와 지하차도 침수 등 13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에도 도로 침수 등 107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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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지난 3일 밤부터 호우 특보가 내려졌지만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이 대피하거나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밤부터 이날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진주시, 산청군 등에서 1,647가구 2,262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유리창 파손 등 모두 3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3일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72.5㎜였다. 지역별로 합천군 201㎜, 산청군 176㎜, 함양군 174㎜ 등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올려 대응 중이다.
도와 도내 18개 시군에서 2,072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산사태 피해 지역과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정정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던 부산 기장군에서는 3일 오후 10시 56분쯤 낙뢰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기장읍과 일광읍 900여 가구가 두 시간 가까이 정전됐다가 4일 오전 0시 43분쯤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이외에 간판이나 창문 추락 우려 등 모두 4건의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우주의보는 4일 오전 5시 30분 해제됐다.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누적 113.8㎜의 비가 내린 울산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일 오후 11시 41분쯤 남구 삼산동 일대가 정전됐다가 약 35분 만에 복구됐다.
이날 내린 많은 비로 울산 시내와 울주군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고, 산지가 많은 울주군 일대에는 오전 6시 7분부터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소방 당국에는 엘리베이터와 지하차도 침수 등 13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에도 도로 침수 등 107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해제됐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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