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주민 선박' 예멘 해안서 전복…54명 사망·수십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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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앞바다에서 악천후로 인해 150명이 탑승한 '이주민 보트'가 뒤집혀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 당국은 남부 아비얀주 아와르 지역의 아라비아해 연안에서 3일(현지시간) 한 선박이 전복돼 5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비얀주 보건 당국자인 압둘 카디르 바자밀은 150명 중 에티오피아인 9명, 예멘인 1명이 구출됐으나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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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예멘 앞바다에서 악천후로 인해 150명이 탑승한 '이주민 보트'가 뒤집혀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 당국은 남부 아비얀주 아와르 지역의 아라비아해 연안에서 3일(현지시간) 한 선박이 전복돼 5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비얀주 보건 당국자인 압둘 카디르 바자밀은 150명 중 에티오피아인 9명, 예멘인 1명이 구출됐으나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아비얀주 보안국은 지역 보안군이 "아비얀 해안에서 예멘 영토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익사한 에티오피아 이주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대규모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해변에서 많은 시신이 발견됐고 여전히 실종자가 해상에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주자의 예멘 유입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지부티와 에리트레아, 예멘 사이의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작은 배로 건넌다. IOM은 이 경로를 "세계에서 가장 붐비고 위험한 혼합 이주 경로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예멘에서는 2014년부터 내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6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예멘에 도착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예멘에 고립됐으며, 이 과정에서 학대와 착취를 겪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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