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지옥 가면 책임질거야?”…급식에 ‘이것’ 나왔다고 항의한 학부모

최원혁 2025. 8.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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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사가 학교 급식에 순대볶음이 나왔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항의 받은 사연을 전했다.

현직 교사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오늘 급식에 순대볶음이 나왔는데 애들이 너무 잘 먹었다. 그런데 방과 후 어떤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오더니 정색하며 말하더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학부모는 "우리 교회는 동물 피 금지인데 왜 피 들어간 음식을 급식으로 줬죠?"라고 묻더니 한숨을 쉬며 "우리 애 지옥 가면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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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교사가 학교 급식에 순대볶음이 나왔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항의 받은 사연을 전했다.

3일 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우리 애 지옥 가면 책임지실 거예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현직 교사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오늘 급식에 순대볶음이 나왔는데 애들이 너무 잘 먹었다. 그런데 방과 후 어떤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오더니 정색하며 말하더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에 따르면 학부모는 “우리 교회는 동물 피 금지인데 왜 피 들어간 음식을 급식으로 줬죠?”라고 묻더니 한숨을 쉬며 “우리 애 지옥 가면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냐”고 따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그 순간 교무실 분위기는 얼어붙었다”며 “종교도 존중받아야겠지만 학교가 특정 종교에 맞춰 급식해야 하나. 이제 급식도 지옥 책임 각서 쓰고 줘야 하나 싶다. 진짜 도를 넘은 민원에 지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제로 먹인 것도 아니고 무엇이 문제냐’, ‘종교적인 이유면 도시락을 싸야지’, ‘애한테 먹지 말라고 교육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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