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님 정영음"..故정은임, 2차 교통사고 충돌까지 '안타깝게 떠난' 그 목소리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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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정은임 전 MBC 아나운서.
하지만 아쉽게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은 막을 내리게 됐고 그는 결혼과 함께 199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MBC는 지난해 8월 정은임의 20주기를 맞아 특집 방송 '여름날의 재회'를 기획했다.
이처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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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정은임 전 MBC 아나운서. 그가 사랑하는 이들 곁을 훌쩍 떠난 지 어느덧 21년이 지났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출신인 고인은 1992년 MBC에 입사했다.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가 MBC FM에서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새벽 1시 방송이었음에도 그의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젖어들었다.
정은임은 고운 목소리와 차분한 진행,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 그리고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은 사색으로 마니아 애청자들을 양산했다. 1992년 1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995년 4월 1일까지 라디오 부스를 지켰다. 하지만 아쉽게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은 막을 내리게 됐고 그는 결혼과 함께 199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한국의 영화마니아'라는 논문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석사 학위를 받은 정은임은 귀국해 2003년 10월 21일부터 다시 ‘정은임의 FM 영화음악’ DJ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방송 재개 6개월 만인 2004년 4월 26일 다시 한번 종방의 아픔을 겪었다.
사고는 3개월 뒤 벌어졌다. 정은임은 2004년 7월 22일 자신의 차량을 몰고 이동하던 중 서울 흑석동 삼거리에서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를 당했다. 여기에 맞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2차 충돌이 발생했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위급했다.
정은임은 뇌부종에 이은 합병증으로 2004년 8월 4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졌고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공원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한 명이 있다.
MBC는 지난해 8월 정은임의 20주기를 맞아 특집 방송 ‘여름날의 재회’를 기획했다. 고품질 음성 변환 기술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목소리를 다시 만들어 냈고 실제 방송하는 듯한 생동감을 구현하기 위해 남유정 성우가 고인의 어투와 기교를 살려 대본을 읽고 녹음에 참여해 부족한 부분을 보탰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작진은 정은임 아나운서가 2024년에 방송을 하고 있었다면, 어떤 이야기를 했을 지 오랜 기간 고민해 대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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