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보내던 북유럽, 100년만 폭염에 충격…응급실 북적

김영희 2025. 8.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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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시원한 여름을 지내던 북유럽 국가들이 올해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 북극권의 한 기상 관측소에서 7월 한 달간 13일간 섭씨 30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핀란드에서는 3주 연속 30도가 넘는 날씨가 나타났다.

노르웨이 기상청에 따르면 7월에 북유럽 3국 중 최소 한 나라에서 12일간 3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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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온 평년보다 8∼10도 높아
1961년 이후 최장기간 30도 이상 지속
아이스링크장 주민에 개방…순록도 폐사 위기
▲ 지난 7월 15일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한 온도 현황판에 섭씨 31도라고 표시되어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다소 시원한 여름을 지내던 북유럽 국가들이 올해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노르웨이 북극권의 한 기상 관측소에서 7월 한 달간 13일간 섭씨 30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핀란드에서는 3주 연속 30도가 넘는 날씨가 나타났다.

이는 관측상 1961년 이후 최장기간 지속된 30도 이상 더위로, 기존 최장 기록보다도 50% 길어진 수준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노르웨이 기상청에 따르면 7월에 북유럽 3국 중 최소 한 나라에서 12일간 3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더운 공기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기온이 떨어졌지만, 이번 주말 다시 30도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스웨덴 북부 여러 지역에서도 장기 폭염이 나타났다. 하파란다에서 14일 연속 25도 이상을 기록했고, 요크모크에서는 15일간 폭염이 이어졌다. 스웨덴 기상·수문연구소의 과학자 스베르케르 헬스트룀은 “이들 관측소에서 더 긴 폭염 기록을 찾으려면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중순에 북유럽은 노르웨이 북부 해역의 뜨거운 바닷물과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8∼10도 높은 폭염이 나타났다. 이후 이 지역에는 폭풍, 낙뢰, 산불 등도 이어졌다.

이처럼 무더운 올여름은 추운 기후에 익숙한 북유럽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핀란드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폭염에 병원 응급실이 북새통을 이룬 후 북핀란드의 한 아이스링크장이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어 31일에는 핀란드 사육업자들이 폭염 때문에 순록들이 폐사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스웨덴 라디오는 이른바 ‘쿨케이션(coolcation)’으로 불리는 시원한 휴가를 즐기려고 북유럽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시원한 날씨 대신 위험한 수준의 폭염 경보에 맞닥뜨렸다고 했다.

북유럽 전역을 달구는 더욱 강력해지고 길어진 폭염은 탄소 배출과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영향이 크다. 전문가들은 온난화 여파로 노르웨이를 비롯해 영국, 스위스 등은 앞으로 더 급격한 폭염 증가를 겪을 것이며, 이에 대처하기에 현재 기반 시설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핀란드 기상청의 과학자 헤이키 투오멘비르타는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이례적으로 심각한 폭염은 더 강해지고 더 자주 또 오래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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