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동원산업 중심으로 헤쳐모여…해외 사업 본격화
사모아 펫푸드 공장 확대 등 글로벌 사업 전개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F&B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산업과 동원F&B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4개월 동안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7월 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 상장되는 주식 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수의 10.3%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에 동원F&B를 편입시킨 이후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Starkist),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계열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식품 디비전(division)'으로 출범시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첫 단계로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R&D, 생산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파일럿 사업을 시작했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별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현지 반응과 성과를 토대로 개선·보완해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글로벌 펫푸드 사업을 가속화 한다. 자체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일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동원F&B는 해외에 국내의 3배에 달하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키스트의 생산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이 신규 펫푸드 라인 증설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스타키스트는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에 특화된 연계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동원F&B는 세계적인 인기 가수 방탄소년단(BTS) 진을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등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동원F&B는 8월부터 미국을 비롯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동원F&B의 한식 HMR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 조미김, 간편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2016년 출시돼 이미 30여 개 국가로 수출 중인 양반 떡볶이는 올해 상반기 미국 월마트, 일본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 채널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산균 음료 '네이크얼라이브'는 일본, 대만에 이어 중국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장수 제품인 '쿨피스'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동원홈푸드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도 미국, 호주, 베트남, 홍콩 등으로의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hi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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