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동메달 1개…수영 세대교체, 아직은 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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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3일(한국시각) 끝난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김우민(24·강원도청)만이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수영 단체전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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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3일(한국시각) 끝난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김우민(24·강원도청)만이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8위(금2·은1·동2)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지 1년 만에 순위가 급하강했다. 결과가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유의미한 성과도 있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멱살 끌고 왔던 한국 수영은 꾸준히 세대교체가 이뤄져 왔다. 황선우(22·강원도청)는 2022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경영에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안기며 ‘뉴 마린보이’로 떠올랐고, 2023 후쿠오카 대회, 지난해 도하 대회까지 3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는 김우민이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4위와 100m 결승 진출 실패로 ‘개인전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우민 또한 400m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신 다음 주자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는 얻어냈다. 지유찬(23·대구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21초66)과 함께 이 종목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최종 7위)이라는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유찬은 대회 직후 “향후 주요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으로 내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4명이 차례로 물살을 가르는 남자 계영 800m 준결승에서 1번 영자였던 막내 김영범(19·강원도청)의 구간 기록이 가장 빨랐던 점도 고무적이다.
세계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진 종목의 확장도 이뤄졌다. 한국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최종 7위)하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수영 단체전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전 세계가 참여하는 대회에서 결승 진출은 의미가 남다르다.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55초70)을 세우기도 한 이주호(30·서귀포시청)는 “대한민국 최초로 결승 진출까지 해낸 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오늘을 통해 대한민국 수영도 세계적인 수준까지 많이 올라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파리올림픽 직후여서 세계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을 2026년 아시안게임(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나아가 2028년 올림픽(미국 LA)까지 큰 대회를 앞두고 점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자 계영 800m가 한 예다. 남자 계영 800m는 지난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6위)을 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에 아시아 신기록을 내줬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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