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결국 못 깨어난 엄마…귀한 생명 살리고 떠났다

김광우 2025. 8. 4.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상 먼저 사람들을 이끌던 사람.

주변에 '멋있는 사람',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돼 온 김소향(51) 씨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늘 사람들을 돕던 김 씨가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일을 하고 떠나기를 바라면서다.

가족들은 김 씨가 사람을 좋아하고 언제나 남을 돕기를 좋아하던 사람이었기에 마지막 모습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30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해,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난 김소향(51) 씨.[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마지막까지 멋있는 사람”

항상 먼저 사람들을 이끌던 사람. 어려운 사람을 보면 나눠주기를 아끼지 않던 사람. 불의한 것에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던 사람.

주변에 ‘멋있는 사람’,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돼 온 김소향(51) 씨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 또한 그 선택을 존중했다. 늘 사람들을 돕던 김 씨가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일을 하고 떠나기를 바라면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6월 30일 인하대학교병원에서 김소향(51)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해,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자택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6월 30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해,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난 김소향(51) 씨.[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가족들은 김 씨가 사람을 좋아하고 언제나 남을 돕기를 좋아하던 사람이었기에 마지막 모습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난 김 씨는 앞에 나서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좋아하고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본인 것을 나누어 도와주고, 불의한 것을 보면 언제나 당당히 맞설 줄 아는 사람이었다.

김 씨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심리학을 전공했다. 결혼 후 자녀를 키우다가 3년 전부터 중·고등학교에 심리 상담 강의를 다녔다. 쉬는 시간에는 뜨개질하고,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김 씨의 아들 유한주 씨는 엄마의 아들로 태어난 게 인생에서 큰 행운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아래는 엄마에게 전하는 마지막 편지다.

“함께 했던 모든 순간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늘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셨는데, 부끄러워서 피했던 것이 미안한 마음만 남네요. 하늘에서는 모두 다 잊고 행복하고 즐겁게 사세요. 감사하고, 사랑해요.”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