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영입하는 데에 수천억 태운다”…NBA 아닌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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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개발하고자 실리콘밸리 상위 0.1% 인재를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는 메타가 내로라하는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제시한 상상 이상의 보상 규모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4세의 AI 연구자 맷 다잇크를 메타 초지능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주식과 현금 등 1억2500만달러, 우리 돈 1756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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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1명에 GPU 3만개
NYT “상상 뛰어넘는 보상”
스포츠스타 영입경쟁 방불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매경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mk/20250804084803605wwvu.png)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4세의 AI 연구자 맷 다잇크를 메타 초지능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주식과 현금 등 1억2500만달러, 우리 돈 1756억원을 제시했다. 다잇크가 자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을 더 이끌고 싶다며 거절하자 저커버그 CEO가 직접 나서 기존 대비 2배 올린 2억5000만달러를 제시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수천억 원대 계약이 실제로 성사되고 있다는 사실은 AI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AI 인재 영입 경쟁이 NBA 자유계약시장처럼 변모하고 있다”며 “젊은 AI 연구자들은 스테픈 커리나 르브론 제임스처럼 영입되고 있으며, 수년간 분할 지급되는 보상 패키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NBA 선수들이 이적 협상을 벌이듯 비공식 에이전트나 측근들과 함께 전략을 짜며 기업들을 상대로 최대한의 조건을 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가 제시하고 있는 보상은 압도적이었다.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끌었던 루오밍 팡에게 수년간 약 2억달러(약 2800억원)를 제시한 것은 약과다. 최근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미라 무라티가 이끄는 스타트업 ‘싱킹머신즈랩(TML)’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과 보상을 포함해 최대 10억달러, 우리 돈 1조40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메타는 연구 환경에서도 과감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지원자는 AI 연구용으로 3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SK그룹이 AWS와 손잡고 울산에 건설 중인 100㎿급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GPU(6만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대규모 GPU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가설을 검증해볼 수 있는 만큼 경쟁자보다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델 규모의 제약도 사라진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일반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좌절감과 상실감을 토로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급 엔지니어의 경우 60만~90만달러(약 9억~12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상위 5% 엔지니어는 150만달러, 우리 돈 21억원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빅테크 기업에서 일했던 한 개발자는 “임원이 아닌,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100만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메타는 이를 무한대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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