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폭행에 맞기만 한 여성 "예전 저항했더니 '쌍방 폭행' 취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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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 친구한테 폭행당한 여성이 가만히 맞고 있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부산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피해자 A 씨는 30대 전 남자 친구 B 씨에게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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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전 남자 친구한테 폭행당한 여성이 가만히 맞고 있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부산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피해자 A 씨는 30대 전 남자 친구 B 씨에게 폭행당했다.
CCTV 영상을 보면, A 씨와 마주 보고 대화하던 B 씨가 돌연 A 씨 뺨을 때리더니 여러 번 머리를 내려쳤다. 이어 A 씨의 뒷덜미를 잡고 발로 차서 넘어뜨렸고, 바닥에 주저앉은 A 씨를 걷어차기까지 했다.
그뿐만 아니라 B 씨는 A 씨의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도 했다. 당시 이웃 주민들이 지켜보는데도 B 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 당시엔 이미 헤어진 사이였다며 "우연히 길거리에서 B 씨를 만났는데 확실하게 정리하고 싶어서 '새로운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얘기했다. 그때부터 실랑이가 시작돼 티격태격하다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A 씨가 집에 도착했는데, B 씨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알고 보니 B 씨는 이미 A 씨의 집에 갔다가 내려온 상황이었다.
A 씨는 "남동생이 제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B 씨가 보고선 새 남자 친구인 줄 알았나 보다"라며 "친동생이라고 설명했는데 못 알아봤다. 사귈 때 남동생을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알아볼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 씨가 (친동생이 맞는지) 확인하자길래 '내가 왜 굳이 그런 것까지 해줘야 하냐. 하기 싫다'고 하니까, '남자 맞네, 그럼 너 나 만날 때 바람피운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그것도 그냥 오빠 편한 대로 생각해라'라고 한 뒤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CCTV 영상에서 A 씨는 B 씨의 폭행에 손으로만 막을 뿐, 크게 저항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A 씨는 "저번에 싸웠을 때 제가 경찰 신고했지만 고소장을 접수하지 못한 이유가 저도 저항했다는 이유로 쌍방 폭행이 되더라. 제가 또 저항한다고 손을 올려버리면 그게 쌍방 폭행이 될까 봐 일부러 가만히 있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교제 1년간 두 번의 폭행을 당했다며 "과거에 신고했을 땐 집에서 폭행당했고 B 씨가 휴대전화를 망가뜨려서 밖으로 나가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근데 B 씨한테 붙잡혀서 다시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한 건데, B 씨가 자기도 맞았다고 주장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일부러 CCTV가 있는 주차장에서 대화했고, B 씨가 사람 없는 곳으로 끌고 가려길래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덧붙였다.
또 A 씨는 뒤늦게 피해 영상을 SNS에 올린 이유에 대해 "피해자 조사가 안 이루어지고 있어서 겁이 나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이걸 올리면 B 씨가 제게 해코지를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영상을 올린 이후 경찰에서 스마트 워치를 받았다면서 "이 폭행으로 양쪽 팔꿈치가 다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1년간 이런 폭행이 있었지만 대화가 잘 되는 편이었고 싹싹 빌고 잘못했다고도 해서 넘어간 거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더 이상 내가 봐주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B 씨를 상대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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