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독수리 5형제’ 안재욱 “밝은 엄지원 편하게 놀길 원했죠”
“구현숙 작가 함께하고 싶다는 말 고마웠죠”

지난 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 이진아, 이하 ‘독수리 5형제’)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1.3%, 분당 최고 시청률 23.4%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재욱은 극 중에서 LX호텔의 회장이자 부인과 사별한 지 15년째 되는 한동석 역을 맡아 까칠한 매력부터 늦깎이 순애보 면모까지 보여줬다.
안재욱은 종영 소감을 묻자 “시작할 때 기대하고 시작하지만,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한동석으로도 드라마 전체로도 너무 많은 분이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며 “그만큼 사랑받었기에 4회 연장도 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아무래도 요즘에는 연장도 흔치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8년 만의 주말극에 출연한 그는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며 “작가님이 제작사를 통해서 안재욱이랑 꼭 해보고 싶다고, 이번 역할이 딱인 것 같다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작가가 함께하고 싶다고 하고 역할 자체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했는데 좋은 배우들고 많이 만나고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다. 혼자서 글을 쓴 작가님도 고생이 많으셨을 거다. 한동석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해줘서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독수리5형제’가 이렇게 사랑 받은 비결을 뭘까. 그는 “어려운 소재가 아니었고, 가족 간의 이야기나 중년의 로맨스가 있었다. 공통적으론 사람들이 말하는 건 오랜만에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와 좋다고 했다. 이전에는 저녁 먹고 드라마를 같이 봤는데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지 않나. 그런데 식구가 모여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 좋았다. 마광숙과 시형제들도 어찌 보면 같이 안 살아도 그만인데, 그런 유대관계나 끈끈함이 잘 표현된 것 같다. 한동석과 마광숙의 관계도 조력자처럼 되면서 사랑이 생기고 그런 부분이 억지스럽지 않게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드라마를 촬영하면 매일 밤새워 촬영해서 너무 힘들었다. 배우들 암기력을 보는 건가 싶기도 했고, 요즘에는 근로 기준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다음 날을 대비하기 위한 여유가 생겼고 스태프들과 상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는 분량적으로 광숙이에 비하면 괜찮았다. 광숙이는 모든 신에 걸려서 고생했을 것”이라고 극 중 로맨스 호흡을 맞춘 엄지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제가 주말을 몇 번 하지 않았나. 주말극은 보통 젊은 애들, 중간, 어른 포지션으로 나오는데, 우리 드라마는 제가 어른이 되어 있더라. 나이 많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광숙이가 애를 많이 썼다. 형제들과 북적북적했으니까. 저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거의 독립적인 촬영이 많았다. 그래서 저희 팀워크를 다지는데 엄지원이 노력을 많이 했다. 저도 같이 촬영할 때 다들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특히 최대철이 중간에서 애를 많이 썼다. 가교역할을 했는데 이번 작품에 특별히 모난 사람도 없고 다들 성품이 좋았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연말 상 욕심은 없을까. 안재욱은 “상을 주시겠다고 하면 안 받겠다는 건 아니지만 KBS에서 사랑받는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서로 경쟁이 되는 연말이 됐으면 좋겠다. 저희는 연기자니까.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환경이 좋아져야 행복하다. 요즘엔 제작이 워낙 위축돼서 편성 자체가 없어지더라. 저희 일터가 없어지니까 씁쓸해진다. 최근 제작이 줄어서 말은 휴식기지만 놀고 있는 배우도 많다.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아져서 필드가 갖춰지길 바란다”며 “좋은 상을 받으면 뜻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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