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한숨 돌렸더니…난생처음 보는 '자줏빛 알통 다리'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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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 등에서 골칫거리로 떠오른 해충이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진다.
4일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에 따르면 알통다리잎벌레 일종인 '사그라페모라타'(sagra femorata)가 최근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됐다.
유튜브 운영자 김준영씨는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알통다리잎벌레는 이미 우리나라에 있는데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는 크기도 모양도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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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 등에서 골칫거리로 떠오른 해충이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진다.
4일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에 따르면 알통다리잎벌레 일종인 '사그라페모라타'(sagra femorata)가 최근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됐다.
유튜브 운영자 김준영씨는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라고 이름 붙였다. 공식적인 한국어 명칭은 아직 없다. 그는 "알통다리잎벌레는 이미 우리나라에 있는데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는 크기도 모양도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안 되는 생물이고 정착했던 사례도 없다"며 "관리급 병해충으로 지정돼 확산 방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07년과 2021년, 2022년 부산, 전남 여수 등에서 발견된 기록이 있긴 하다.

김씨가 발견했을 때 이 벌레는 칡나무에 여러 마리 붙어 있었다. 영롱한 자줏빛이 선명했고 알통다리란 이름처럼 매우 두꺼운 뒷다리가 눈에 띄었다. 뒷다리 힘이 매우 강하고 발 부분엔 이빨 같은 돌기가 있었다.
이 벌레는 일본 오사카 등에 급속도로 퍼져 정착하면서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김씨는 "이 남해안 일대와 오사카 위도가 일치해 우리나라에도 정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었다"며 "국내 발견은 시간 문제긴 했다"고 했다.
그는 "발견된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건 포획 후 이동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 벌레는 덩굴식물에 주로 서식해 포도 농사 등을 망칠 우려가 있다. 김씨는 "주변 학자들이 추가로 조사한 결과 이미 수년 전부터 겨울을 나고 정착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칡 외 식물에서 발견되진 않았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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