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아보여도 위험천만” 다슬기 채취 주의보
[앵커]
매년 이맘때면 다슬기를 잡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속에서 다슬기 잡는 재미에 빠지다 보니 안전에 소홀해지는 건데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소방구조대원들이 하천에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전등을 켠 구조대원들이 줄지어 하천을 수색합니다.
다슬기를 잡다 갑자기 사라진 80대 남편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더워지면서 늘어나는 다슬기 채취 관련 사고, 소방 구조대원이 하천에 들어가봤습니다.
무릎 높이였던 수심은 몇 발짝만 걸어 들어가도 갑자기 깊어집니다.
수영에 능숙한 구조대원도 튜브로 간신히 몸을 지탱합니다.
발이 닿아도 문제, 하천 바닥은 크고 작은 돌멩이가 불규칙하게 깔려있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다슬기 서식지는 이끼가 많아 미끄럽습니다.
특히, 고령층에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다슬기를 잡는 것처럼 6kg짜리 채집망을 둘러봤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 무게까지 실려 아슬아슬합니다.
[서평석/충북 괴산소방서 119구조대 : "걸을 때 자꾸 부딪혀서 방해되고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다 보니까 (불편했습니다.) 깊어지는 부분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얕아 보이는 하천도 일단 들어가면 위험하다 보니,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다슬기 채취 사고는 2022년 39건, 2023년 21건, 지난해에는 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적정시간만 물속에 머물고 안전 장비를 꼭 갖춰야합니다.
[조영무/충북 괴산소방서 괴산구조대 : "미끄러짐, 낙상, 장시간 물속 체류 시에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이나 장갑, 구명조끼를 착용하시고..."]
소방 당국은 또 두 명 이상 조를 이루고, 자주 허리를 펴고 일어나 위치와 지형을 살피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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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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