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에 등장한 금발 모델 알고보니 ‘AI 모델’ 패션 업계 발칵

장병철 기자 2025. 8. 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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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류 브랜드 게스가 유명 패션 잡지 보그에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게재하면서 패션 업계에 거센 논란을 촉발했다.

3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보그에 실린 이 광고는 게스의 캠페인으로 금발의 백인 여성 모델이 줄무늬 원피스와 가방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스는 CNN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보그 측은 "AI 모델이 본지의 편집 기사에 등장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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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에 게재된 AI 모델. 세라핀 발로라

글로벌 의류 브랜드 게스가 유명 패션 잡지 보그에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게재하면서 패션 업계에 거센 논란을 촉발했다.

3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보그에 실린 이 광고는 게스의 캠페인으로 금발의 백인 여성 모델이 줄무늬 원피스와 가방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광고 하단에 작은 글씨로 AI 모델임이 명시돼 있었다는 점이다.

얼핏 보면 평범한 패션 화보처럼 보이지만, 해당 모델이 AI로 생성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SNS를 중심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현실의 모델들이 다양성과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존하지 않는 AI 모델이 대형 잡지에 등장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소비자들은 보그와 게스를 상대로 불매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게스는 CNN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보그 측은 “AI 모델이 본지의 편집 기사에 등장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2023년 보그 싱가포르는 AI로 만든 아바타를 표지에 활용한 바 있다.

광고를 제작한 AI 마케팅 회사 세라핀 발로라의 공동 창립자인 발렌티나 곤잘레스와 안드레아 페트레스쿠는 논란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페트레스쿠는 “우리는 여전히 실제 모델도 고용하고 있다”며 “AI 이미지는 실존 모델의 포즈와 의상 핏을 기반으로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단순히 모델 산업뿐 아니라,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패션 생태계 전반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AI 모델이 대체로 백인 중심의 미적 기준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미의 다양성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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