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스위스 협상 노력에도 관세 "거의 확정"
상호관세율 "거의 확정된 상태"
협상 상대국이 조건 양보하면 대화 가능성 남아
캐나다, 며칠 안에 트럼프와 정상급 대화 기대
브라질은 협상하되 안 되면 소송 검토
스위스는 다급히 협상 조건 변경, 대미 투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상호관세’ 전면 시행을 앞둔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더 이상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캐나다와 스위스 등 관세 협상을 마치지 못한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전면 시행 전까지 협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어 "많은 것들(국가별 상호관세율)은 합의에 따라 정해진 관세율"이라며 "일부는 발표됐고, 일부는 그렇지 않다. 다른 것들은 무역 적자 수준 또는 흑자 수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러한 관세율은 거의 확정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리어는 특정 국가들이 관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냐는 질문에 "세계 대부분 국가에 10%나 15%나 더 높든 관세가 할당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검토할 때 잠재적 협상안, 국가들이 제시한 양보를 검토하며, 이를 무역적자를 줄이려 적용할 수 있는 관세와 비교하고서 고문들과 논의한 뒤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어는 협상에 임하는 국가가 "때로는 협상 조건을 더 적합하게 만들려 추가 양보를 제시한다"고 밝히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리어는 미국의 2대 교역국인 캐나다에 35%의 관세율이 적용된 이유에 대해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조건을 개선하려 노력 중이며 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찾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현 관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리어는 트럼프가 브라질에 기본관세 10%에 40%를 추가해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40%의 관세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부과된 것으로, 지정학적 문제에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경우 협상하되 합의가 어려우면 맞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브라질에 50%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인터뷰에서 "분명한 건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미국 국민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주장했다. 제라우두 아우키밍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부 장관도 현지 방송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와 별개로 정부는 어업, 축산업, 커피 업계 등 근로자와 기업 보호를 위한 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미국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우리는 다음 대응으로서 국제기구에 트럼프 정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트럼프에게서 39%의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스위스는 협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3일 RTS 방송과 인터뷰에서 4일 연방 내각 특별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르믈랭은 "미국 대통령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일단 명확해지면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고 (상호관세 발효일인) 7일까지 무언가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미국에) 선의를 보이고 우리 제안을 수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믈랭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약속, 스위스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 등을 추가 제안으로 거론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양국 전화 통화가 고율 관세로 이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상 간) 언쟁은 없었다. 트럼프는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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