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대장암 父 병수발한 남편과 열애 17년만 결혼” 박슬기 고마워 울컥(복면)[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강은비가 방송인 박슬기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줬다.
8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506회에서는 가왕 '앤틱 거울'의 6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들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폰 꾸미기'에게 아쉽게 패배해 가면을 벗은 '가방꾸미기'는 라이징 걸그룹 리센느의 메인 보컬 미나미였다. 연예인 판정단석에 앉은 박슬기는 미나미가 가면을 벗기 전 발음만 듣고 "재미교포나 재일교포 같다"고 짐작했는데, 미나미는 정말로 일본인 출신이었다. MC 김성주는 "한국어 실력이 좋아서 잘 눈치 채지 못하셨을 것 같은데 (미나미가) 리센느의 일본인 멤버"라며 박슬기의 예리한 귀를 인정했다.
미나미는 너무 유창한 한국어로 박슬기에게 "못 믿겠어서 그런데 일본어를 좀 해주실 수 있냐"라는 의심도 받았다. 이에 미나미가 일본어로 부모님께 영상 편지를 전하자 신봉선은 "일본어는 조금 실망스럽네요"라고 장난스럽게 평했고 미나미는 일본어를 많이 까먹었다며 공부(?)를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대결에서도 박슬기는 남다른 촉을 발휘했다. 박슬기가 '안녕하새우'와 대결한 '키키키키조개'를 두고 "운동선수 같다. 왜냐하면 노래 부르는데 성량 자체가 '안녕하세요. 최홍만인데요'의 느낌이더라. 다리 체형이 원래 그럴 수 있는데 평영 선수, 레슬러 느낌"이라고 추측하자, '키키키키조개' 정체를 알아챈 김구라는 "너 그간 사람 2천 명 만나더니 보살 다 됐구나? 너 대단하네"라며 감탄했다.
실제로 88대11로 패배해 가면을 벗은 '키키키키조개'의 정체가 21년 차 코미디언이자 최근 종합격투기 은퇴 후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윤형빈이었던 것. 윤형빈은 공식 전적 2전 2승이라며 스스로 "무패 파이터"라고 자부했다.
'악귀 쫓는 호랑이'와 대결해 패배한 '은혜 갚은 까치'는 역대급 '동상이몽' 부부로 화제를 모은 방송인 전민기로 밝혀진 가운데, '바리톤'에게 져 가면을 벗은 '하이톤'의 정체는 배우 강은비였다. 2004년 '대한민국 얼짱전' 최고의 얼짱 출신으로 영화 '몽정기2'로 정식 데뷔한 강은비는 벌써 데뷔 21년 차였다.
쥬얼리 데뷔조까지 갔으나 스스로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고사하고 연기자 준비를 했다는 강은비는 '몽정기2' 오디션에서 3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 발탁됐다.
강은비는 어떻게 오디션에 임하게 됐냐는 질문에 "걸그룹의 꿈을 접고 '노래는 안 되니까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하고 극단에 들어갔다. 극단 청소를 하다가 버려진 잡지를 봤는데 '몽정기2' 오디션 공고가 있어서 프로필 사진을 부랴부랴 찍고 영화사를 찾아가 몇날며칠을 기다렸다. 보조 출연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영화사 관계자분한테 들어가서 좋은 성과를 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오디션에선 뭘 보여줬냐는 말에는 "방금 무용 보셨지 않냐. 그걸 했다"고 말했다. 춤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을 떠올린 연예인 판정단들이 웃음을 빵 터뜨리자 강은비는 "제가 사실 안양예고 무용과였다. 무용을 참 잘했다. 결혼하고 마음이 놓이다 보니 전혀 몸을 안 움직여서 몸이 굳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교복 입고 갔는데 특기가 없냐고 해서 춤을 보여드리겠다고 하고 치마를 냅다 벗었다. 안에 속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시고 감독님이 '눈이 어딘가 집중하는 모습이 이 역할에 어울리겠다'고 하셨다"고 오디션 합격의 결정적 이유도 전했다.
한때 눈 코 뜰 새 없는 스케줄로 바빠 2년 정도 집도 못 들어갈 정도로 일만 했다는 강은비는 올해 4월 17년간의 연애 끝에 얼짱 출신 변준필과 결혼식을 올렸다. 강은비는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아버지라며 "너무 바쁘게 생활하다가 연기에 대한 고민으로 좀 많이 쉬었다. 그때 저희 아버지가 대장암에 걸리셨다. 남편 된 친구가 자기 일도 멈추고 아버지 병수발을 다했다. 저보다 더 자식처럼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친구라면 믿어도 되겠고 의지하고 존경할 수 있겠구나'해서 올해 결혼했다"고 밝혔다.
또 박슬기에게 너무 고맙다면서 "듀엣곡 부를 때 슬기를 보자마자 너무 눈물이 나서 노래를 못하겠더라. 제 연기자 활동에서 박슬기라는 이름이 없으면 절 기억 못 할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이자 감사한 분이다. 결혼식 때도 20년 가까이 연락을 못했는데 단번에 와줬다"고 고백, 다시 한번 울컥했다.
박슬기는 "처음엔 그냥 하객으로 초대를 받았다. 그런데 전 노래도 좋아하고 나대는 걸 좋아하니까 축가자로 짜잔하고 나타나는 게 어떨까 여쭤보니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죠'라고 해주셔서 성사가 됐다. 그런 식으로 축하해 줄 수 있어서 저도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아름다운 우정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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