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전문수의사 전문의 제도 도입해야"

정혁수 기자 2025. 8. 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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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신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전문수의사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실험동물전문수의사(DKCLAM, Diplomate of KCLAM)를 수의전문의 제도에 포함해 국가가 인정하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주영신 박사는 "국제실험동물관리협회(IACLAM)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인도의 DICLAM과 우리 한국의 DKCLAM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 전문수의사를 국가시스템에 제도화함으로써 K-과학의 근본이 되는 동물실험이 전임수의사, 실험동물전문수의사에 의해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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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이 사람] 주영신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전문수의사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연구센터 주영신 실험동물전문수의사. /사진=정혁수

주영신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전문수의사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실험동물전문수의사(DKCLAM, Diplomate of KCLAM)를 수의전문의 제도에 포함해 국가가 인정하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주영신 박사는 이날 "실험동물은 생명과학연구의 기반으로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 질병의 원인, 유전자 기능 등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험동물전문수의사는 가축의 질병에 대한 진찰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일반 수의사와 달리 마우스, 랫드, 기니피그, 햄스터 등 실험동물을 돌보는 전문수의사를 말한다.

이들은 동물병원이 아닌 동물실험이 진행되는 연구시설에서 근무하며, 일반 연구자들이 실험동물을 사용해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동물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영신 박사는 "동물실험이 학술적, 의학적 또는 산업적 목적에 의해 필요하더라도 생명체인 실험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책임이 요구된다"며 "실험동물전문수의사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동물복지 증진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수의 선진국에서는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전문수의사의 지위와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4년 4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제48조)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의 실험동물을 보유한 동물실험기관의 장은 그 실험동물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실험동물을 전담하는 수의사로서 전임수의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실험동물전문수의사는 국내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중에서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에서 주관하는 실험동물전문수의사 인증시험을 통과하고, 대한수의사회에서 인정하는 전문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DKCLAM은 국제실험동물수의사회(KACLAM)에서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창립된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는 현재 506명의 실험동물수의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KCLAM은 2007년부터 실험동물전문수의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 달 기준 61명이 배출됐다.

주영신 박사는 "국제실험동물관리협회(IACLAM)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인도의 DICLAM과 우리 한국의 DKCLAM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 전문수의사를 국가시스템에 제도화함으로써 K-과학의 근본이 되는 동물실험이 전임수의사, 실험동물전문수의사에 의해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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