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래 그 사연] 힘들 때 힘 되는 노래 “괜찮아 잘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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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10년 넘게 전국에 강연을 다니면서 전 세대가 아는 희망의 노래를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곡이 있다.
바로 가수 이한철의 '슈퍼스타'다.
'슈퍼스타'는 이한철이 2005년 발표한 곡으로 무명이던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출세작이다.
그는 학생을 위로할 마음으로 작사·작곡했겠지만, 그 과정에서 무명 가수인 본인도 좌절하지 말자며 낙관적인 미래를 다짐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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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10년 넘게 전국에 강연을 다니면서 전 세대가 아는 희망의 노래를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곡이 있다. 바로 가수 이한철의 ‘슈퍼스타’다. 이 곡은 듣는 순간 “아! 이 노래” 하면서도 제목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도입부의 기타 멜로디와 위로를 주는 후렴구는 노래를 몰라도 따라 부르게 되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
“괜찮아 잘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 괜찮아 잘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 너만의 살아가야 할 이유 그게 무엇이 됐든 / 후회 없이만 산다면 그것이 슈퍼스타.”
‘슈퍼스타’는 이한철이 2005년 발표한 곡으로 무명이던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출세작이다. 대학 진학에 실패한 고등학생을 만난 경험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이한철은 인디밴드 시절 대학 입시에 떨어진 고교 졸업생과 우연히 2주 정도 지낸 일이 있었다. 그 학생은 고향인 강원 춘천으로 돌아가면서 편지를 남겼다. “형은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뭔가 할 게 있고, 뭐라도 하려는 모습이 부럽다”는 내용이었다. 그 학생은 아마도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고, 그 복잡한 심경을 이렇게 남긴 것이다.
이한철이 이 편지에 대한 답가로 만든 노래가 ‘슈퍼스타’다. 그는 학생을 위로할 마음으로 작사·작곡했겠지만, 그 과정에서 무명 가수인 본인도 좌절하지 말자며 낙관적인 미래를 다짐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한철은 대구 출신으로 1993년 영남대학교 재학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했다. 다음해에는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두 대회에서 배출된 스타가 많았기에 이한철 또한 화려하고 멋진 가요계 생활을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발표한 음반이 모두 실패했고, 운 좋게 지상파 방송의 인기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에도 출연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00년부터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듯 인디밴드 ‘불독맨션’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비슷한 처지의 학생을 만나 “괜찮아 잘될 거야” 하고 말해준 것이다. 이후 이한철은 노랫말처럼 인기를 얻으며 주류 방송계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도 ‘슈퍼스타’의 노랫말처럼 모두 잘될 거라는 생각으로 현재의 고난을 극복했으면 한다.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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