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믿을 수 없는 마늘 생산량 통계…혼란 막으려면

관리자 2025. 8.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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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농업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2025년산 마늘 생산량이 31만t으로 28만5000t이었던 2024년산보다 8.8%나 늘었다고 밝혔다.

수취가격에 영향을 주는 지표인 생산량이 큰 차이를 보이자 농민단체들은 정부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통계 불일치로 가격 불안정성 심화와 생산농가 피해, 정부 수급 정책 혼란 등을 지적하고, 통계 산출 과정 공개와 농림축산식품부로 농업통계 이관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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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농업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2025년산 마늘 생산량이 31만t으로 28만5000t이었던 2024년산보다 8.8%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올해 마늘 생산량인 29만2330t과도 1만7670t(6%)이나 차이가 난다. 수취가격에 영향을 주는 지표인 생산량이 큰 차이를 보이자 농민단체들은 정부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7월30일 한국마늘연합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등 5개 생산자·유통인 단체는 마늘 생산량 통계의 차이에 대한 해명과 시정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정부 통계에 대해 “현실을 왜곡한 잘못된 발표”라면서 “단순 오차가 아니라 농가소득과 정책 수립에 심각한 영향 미치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통계 불일치로 가격 불안정성 심화와 생산농가 피해, 정부 수급 정책 혼란 등을 지적하고, 통계 산출 과정 공개와 농림축산식품부로 농업통계 이관 등을 촉구했다. 이런 주장엔 한국양파연합회 등 양파 관련 단체들도 가세했다.

정부는 농민단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정부의 농업통계가 불신받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되풀이되는 이런 논란의 고리를 끊으려면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적은 샘플로 발생하는 오류인지, 농가 정보의 부정확성에서 오는 문제인지, 저장·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모율 등 농산물 특성 때문인지, 통계 분석가의 전문성에 기인한 문제인지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농업은 국민 먹거리와 직결된 국가기간산업이다. 최근엔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면서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을 위해 정확한 통계에 기반한 정책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데이터 수집 방식을 개선하고 위성·드론·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도 적극 활용해 농업통계의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통계의 신뢰가 무너지면 농업도, 국민의 식탁도 지켜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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