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다시 尹 체포 시도… “물리력 행사할 수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추궁
김건희 여사 소환(6일)을 이틀 앞두고 민중기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3대 의혹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6일 조사에서 이 3가지 의혹을 우선 조사한 뒤,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검은 3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 사건은 2009~2012년 권 전 회장이 주가조작 선수 등과 함께 김 여사 계좌 3개를 포함한 계좌 총 157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작년 10월 김 여사의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특검은 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조사한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에서 명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본다. 특검은 또 작년 총선에서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김 전 의원에게 출마 선거구 변경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최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한 데 이어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7월 각종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면서 전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해달라며 총 8200여 만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김 여사를 불러 선물을 받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4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특검은 앞서 1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해 중단됐다. 이에 특검은 다시 체포 영장을 집행할 때는 물리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내란 특검 변호를 맡고 있는 김홍일·배보윤 변호사를 선임해 김건희 특검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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