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74] 힙합도 ‘메이드 인 차이나’

관세를 무기화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지구촌 두 강대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보고서가 화제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고소득 주요 10국에서 미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바이든 정부 때보다 무려 16%나 하락한 35%로 나타났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4%로 바이든 대통령의 반 토막 수준이다.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증가는 중국에 대한 인식의 호전을 부른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고소득 국가의 중국에 대한 호감은 23%에서 32%로 올랐다. 중국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인접한 한국은 19%, 일본은 1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중하위 소득 국가들은 58%가 중국에 호의적이고 나아가 중국을 최대 동맹국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이 놀랍다.
쓰촨성 출신인 이 4인조 중국 힙합 그룹은 그 이름의 영어 발음부터 중국의 가전 회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중국 회사 제품들처럼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까지 진출했다. 그들의 데뷔 앨범에 실린 이 곡은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쓰며 독특한 중국어 성조를 랩 장르에 적절하게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랩 음악? 중국? 그들은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Rap music? China? What are they even saying?)” 이렇게 영어로 운을 뗀 이 노래는 60년대 비틀스의 영국 침공(British invasion)을 상기시키는 중국의 확산을 자국어로 노래한다. “어딜 가든 중국산 제품은 항상 있어요/ 애리조나에도 중국어 수업이 있어요/ 중국 침략/ 산불은 초원에 불을 일으키고, 알코올을 뿌린다(全身上下總有中國貨/亞利桑那也有中文課/ Chinese 入侵/ 野火燎原淋上酒精).” 이 중국산(made in China)의 리스트는 음양 풍수와 태극 팔괘부터 만리장성과 자금성까지 화려하고 다채롭다. 트럼프의 선택이 소탐대실(小貪大失)이 될 조짐이 벌써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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