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1야당을 ‘내란당’ 규정한 與 대표, 협치 안중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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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출된 집권여당 대표가 대야 강경 투쟁을 선언해 여야 극한 대결이 우려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그제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힘에 대해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고는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의 대야 강경 압박은 국민의힘 혁신파의 입지를 축소해 쇄신 논의를 방해하고, 오히려 대여 투쟁론만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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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특히 “내란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 세력, 방조자·협력자가 있다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하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위헌정당 해산 추진을 시사했다. 특검 수사 결과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즉시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제1야당을 철저히 무시하는 이런 자세로 국회에서의 타협이나 절충이 가능하겠나. 당장 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선다고 한다. 여야 강성 지지층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은 답답할 수밖에 없는 정치 현실이다.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한길로 대표되는 극우 세력이 준동하고, 탄핵반대 후보의 선전이 예상되는 등 국민의힘 현실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여당 대표가 되자마자 대적(對敵) 선전포고를 하듯이 하면 국민은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가 있나. 정 대표의 대야 강경 압박은 국민의힘 혁신파의 입지를 축소해 쇄신 논의를 방해하고, 오히려 대여 투쟁론만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제해야 한다. 당권에 도전하는 혁신 그룹의 안철수 의원이 정당 해산론에 대해 “그 입을 다물라”고 반발한 것도 그런 배경일 것이다.
정 대표가 추석 전 소위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주시한다. 성급한 개혁의 이름으로 검찰, 언론, 사법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니기를 바란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것이 대한민국 민심이다. 절대 다수 국회의석을 앞세운 거여가 강경 일변도로 독주한다면 역풍이 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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