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고지 이전 검토에 상권 '불안 증폭'

박슬옹 기자 2025. 8.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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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야구 특수성 상실 우려"
창원시, 1346억 규모 지원 제시
NC "제안 검토 후 입장 발표"
지난 5월 창원NC파크 재개장 당시 인근 상가의 상인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검토가 공식화되면서 창원시 마산회원구 산호동 일대 상권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창원NC파크 인근 자영업자들은 '야구 특수' 상실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창원NC파크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구단이 성남시를 언급하며 이전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분위기여서 불안하다"며 "경기 유무에 따른 매출 차이가 커 연고지가 바뀌면 생계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40대 자영업자 A씨는 "주말 3연전 같은 대형 경기가 열리면 평소 대비 3∼4배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만약 NC가 떠나면 그 특수는 더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창원NC파크 주변은 산호전통시장을 포함해 1000개가 넘는 점포가 모인 지역 상권의 중심지다. NC는 매년 정규시즌 72경기 중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개최해 지역 유동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말, NC파크 외장재 루버 추락 사고로 인해 두 달여간 홈경기가 중단되면서 상인들은 이미 매출 급감을 경험한 바 있다. 만약 연고 이전이 현실화한다면 단순히 야구장 주변 상권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합성동 상권 침체와 맞물려 마산 상권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NC는 구조물 사고 이후 창원시에 불만을 표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고, 21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한 상태다. 특히 경기 성남시가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진지하게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 관광자원 연계 등을 포함한 총 1346억 원 규모의 20년 장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NC구단은 이에 대해 "지원안과 시민들의 관심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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