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소득 전국 꼴찌⑬ 부나비&정치꾼 나댄 경남, 새판이 '답'
칠불사, 홍매화 식수 등 '의혹 덩어리'
'전국 하나' 유일무이 위인설관 논란
국회의원 보선 지방 선거 뒤엉킨 경남

김건희 특검이 몰고 올 검은 먹구름, 괴물폭우가 경남을 덮칠 기세다. 김건희 압수수색 영장에 '경남 단체장' 공천개입 '의혹'이 적시돼 파장에다 긴장도를 더한다.
△2020년 창원 의창선거구 보선 총선 공천개입 의혹 △2024년 총선 공천개입 의혹 △대선 과장 불법 여론조사 및 단체장 여론조작 여부 △칠불사 회동 △지방 선거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 6일에는 김건희 여사 소환을 앞두고 있다.
또 정치 브로커란 명태균 씨가 특검에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김영선 전 의원 브리지 역에 의해 정치권에서 몸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특검에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또 지난 23일 김건희 특검이 최석우(최충경 사회대통합위원장 장남) 경남스틸 대표 소환에 경제계는 물론 지역 사회가 놀랐다.
부친 최 위원장은 경북 출신이지만, 지역 사회 봉사 등 유명세를 더하는 만큼, 관심도가 높다. "전국에서 유일무이하다"라면서 사회통합위원회에다 <대>자까지 넣은 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란 직함까지 덧붙여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도민은 전국 시·도 가운데 경남에만 있는 단체라면 위인설관이라는 비아냥에도 2기 취임식 때 그렇게 말했다. 때문인지, 장삼이사들 술자리에는 사회 공헌에도 눈길이 곱지 않다.
[특검은 '김예성 여사 집사' 의혹과 관련해 최 대표를 소환했다. 김예성 씨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측근이자 '집사'로 불린 인물이다. 특검은 김 씨가 임원을 지냈던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2023년 대기업과 금융사가 184억 원을 투자한 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남스틸도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곳 중 하나다. 이날 최 대표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상적인 투자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와 아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이틀 연속 소환했다. 명 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11분쯤 KT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출석 전에 "국민이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라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명 씨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4·10 총선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돼 있다] (7월 23일, 8월 1일 조선일보 보도)]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어 6월 1일 제8회 지방 선거가 시행되었고 당시 박완수 국회의원(창원 의창선거구)이 페널티 논란에도 현직을 사퇴, 당 경선을 거쳐 지방 선거(도지사)에서 당선됐다.
같은 날 사퇴로 공석이 된 이 지역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 당선됐지만, 특검에서는 '대선·보선·총선' 등과 연루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는 별도 운영됐다. 지방 선거는 정진석 의원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윤상현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았고, 현직 의원 사퇴에는 부정적 기류가 절대적이었다. 아무튼, 특검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는 공천개입 의혹 건이 경남이 진원지란 점에서 공천=당선이 낳은 결과물은 '보수 텃밭'이었다.
그 때문에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보선 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지난해 4·10 총선 땐 컷오프(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출구로 지난 2월께 개혁신당 대표 등과 칠불사 회동이 거론된다. 당시 제의한 비례대표가 무산됐다지만, 정치 브로커로 불리는 명 씨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 등의 홍매화 식수 건은 의혹만큼, 이상한 회동으로 회자된다. 또 경남 출신 국회의원, 그리고 도내 단체장 등도 칠불사를 찾아 이상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경남 정치사는 특정 정당 공천에 목메는 텃밭이었고 정치인은 간곳없고 정치꾼만 나댔다. 따라서 경남은 스윙 보트도, 캐스팅 보트도 행사하지 못하는 이방 지대로 인식되었고 결기는커녕, 메아리 없는 목소리에 경남'현안'은 배제되었고 PK라지만, 부산에 우선한 정책의 결과물은 '도민소득 전국 꼴찌' 민낯이 드러났다. 하지만 21대 대선 후, 해수부 이전, 동남권 투자은행 부산 설립 등 부산 지원 정책과 달리, 경남이 부사변방을 자처하는지 항의는커녕, 건의조차 없다. 이 때문에 이젠 바뀌어야 한다는 도민 공감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달 16일 새 정부 기획위원회의 '경남 소통 버스' 운영에서 도민이 분노했다. 의대 로스쿨 카이스트 등 특수목적대학 없는 대학 경남, 경남 해역 신항 부산항 예속화, KTX·STR 등 최악인 철길 및 대구-창원 간 철길 신설, 비음산 등 터널 개설, 우주항공 복합도시, R&D 육성 등 도민 건의 만큼이나 드러난 민낯은 정치꾼을 퇴출하자는 경남 개조론을 몰고 왔다.
정치꾼은 정치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탐하고 덧붙여 부나비도 나대지만, 경남 미래에는 생각이 없다. 불의에 항거한 경남 DNA는 '꾼'이 아닌 정치인이 '답'이다. 내년 지방 선거부터 '꾼'을 도태시키는 도민저항 운동으로 경남을 바로 세워야 한다.
Copyright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