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시축-후배들 도열-7분 응원가 떼창'... 손흥민의 성대한 토트넘 졸업식[현장 메모]

김성수 기자 2025. 8. 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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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손흥민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누구보다 성대하게 '토트넘 홋스퍼 졸업식'을 치렀다.

손흥민이 교체돼 나가는 길 양쪽에 도열한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은 손흥민의 등을 가볍게 치며 기쁜 마음으로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모두가 앞날을 축복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토트넘 졸업식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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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모든 게 손흥민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누구보다 성대하게 '토트넘 홋스퍼 졸업식'을 치렀다.

오랜 시간 함께한 벤 데이비스와 포옹하는 손흥민.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결국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 플레이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온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는 전반 3분만에 득점이 나왔다. 뉴캐슬이 공격으로 나가려는 시점에 공을 탈취한 토트넘. 브레넌 존슨에게 공이 갔고 존슨은 골대 정면 아크서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코스가 절묘하게 꽂혀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존슨은 골을 넣자마자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떠나는 손흥민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전반 17분에는 중앙선에서부터 토트넘의 마티스 텔이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다 때린 오른발 슈팅이 뉴캐슬의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뉴캐슬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하비 반스가 박스안 왼쪽으로 중앙 진입하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가까운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가르며 1-1이 됐다.

전반 막판에는 토트넘-뉴캐슬 선수단이 충돌해 몸싸움이 있었으나 손흥민이 중재자로 나서 과열된 분위기를 삭히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시작 10분 전 전광판을 통해 선발 라인업이 관중들에게 소개됐다. 손흥민의 이름이 불릴 때는 경기장 사방에서 떠나가라 함성이 울려퍼졌다.

6만 장 이상의 티켓이 40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상암벌은 흰 물결로 전체가 뒤덮여 있다.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박서준과 포옹하는 손흥민.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날 시축자로는 손흥민의 절친인 배우 박서준이 나섰다. "그동안 보여준 활약 덕에 즐거웠다"며 손흥민에게 감사를 전한 박서준은 손흥민에게 시축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도 박수로 화답 후 포옹하며 친구의 응원을 받았다.

친구의 응원에 이어 존슨의 세리머니로 후배의 존경까지 받은 손흥민은 감동적인 이벤트까지 목격했다.

손흥민의 등번호와 같은 전반 7분에는 트럼펫 연주와 함께 손흥민의 '나이스 원 쏘니'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6만 관중이 오직 손흥민만을 위해 부르는 세레나데. 떠나는 레전드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한국의 토트넘 팬들이었다.

후반 20분 마침내 손흥민이 교체 아웃되는 시간이 다가왔다. 토트넘의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과 포옹하며 그를 배웅했고, 관중들은 모두 손흥민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어 뉴캐슬 선수들까지 손흥민의 미래를 축복했다. 손흥민이 교체돼 나가는 길 양쪽에 도열한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은 손흥민의 등을 가볍게 치며 기쁜 마음으로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모두가 앞날을 축복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토트넘 졸업식이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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