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반탄 “대여투쟁” vs 찬탄 “극단세력 절연”

이상훈 기자 2025. 8.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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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3일 각각 '대여투쟁'과 '극우 단절'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맞섰다.

조 후보 역시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못 놓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일이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저 조경태가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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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8·22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3일 각각 '대여투쟁'과 '극우 단절'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맞섰다.

이들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내부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혁신 수위와 대상을 두고선 어김없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6·3대선 패배 후 극심한 내홍을 빚어 온 당내 상황을 반영하듯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에 따라 확연히 입장이 갈렸다.

본 행사에 앞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김천)가 "더 이상 우리 당에 있지도 않은 분을 둘러싸고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해 달라"고 분열을 경계했으나 찬반 구도는 더욱 선명하게 나타났다.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여 강경 투쟁과 당내 단합을,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당 내 극우 세력과의 단절 및 인적쇄신을 강조했다.

주진우 후보는 계파가 없는 젊은 당대표를 기치로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6·3 대선에서 최종 후보로 나섰던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가 필요한 때"라며 △지방선거기획단 신설 △대학생 조직 신설 △지구당 부활 등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북한에 불법적으로 현금을 송금해 핵무기 개발을 지원한 당이 민주당 아닌가"라며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을 하겠다"고 정부에 날을 세웠다.

장 후보는 찬탄파를 비판했다.

그는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며 "싸울 때 피해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공수처의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가 불공정하다고 외친 것이 극우일 수는 없다.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곳이 광장이라는 이유로 극우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비전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라고 규정하고 극단 세력과의 단절을 혁신의 시작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12·3 계엄과 6·3 대선을 거치면서 우리는 정치적 파산에 봉착했다"며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살아나나.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 역시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못 놓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일이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저 조경태가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위기에는 젊은 새 얼굴이 필요하다"며 "계파가 없어 화합할 수 있고 강하게 싸우는 방법도 아는 정통 보수의 적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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